충남, 폭우 피해 '눈덩이'…더 늘어날 듯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3. 7.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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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진 폭우에 따른 충남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침수 피해를 본 마을과 농경지 등이 드러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축산시설 피해도 이어지며 7개 시군에서 20.98㏊가 침수 등을 당했다.

내수면 양식장도 2곳이 추가로 피해 규모에 잡히며 17곳이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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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1만 329㏊ 침수·유실 등 피해
축산시설 피해 잇따라…건축물 98곳 등도 피해
충남 청양군에서 침수 피해를 본 주택. 인상준 기자


최근 이어진 폭우에 따른 충남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침수 피해를 본 마을과 농경지 등이 드러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농경지 9천918.3㏊가 물에 잠기고 411.4㏊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축구장 1만 4천400여 개에 달하는 크기가 피해를 봤다.

축산시설 피해도 이어지며 7개 시군에서 20.98㏊가 침수 등을 당했다. 가축 피해도 이어지며 닭과 돼지, 소 등이 18만 7천 마리 넘게 폐사했다. 17일 기준 17만 마리가량보다 증가한 수치다.

제방이 무너진 논산시, 농경지가 모두 물에 잠겼다. 김정남 기자


내수면 양식장도 2곳이 추가로 피해 규모에 잡히며 17곳이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배수장 43곳과 양수장 8곳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64곳이 피해를 봤고 9개 시군에서 모두 32곳의 상하수도 시설이 파손이나 침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도 침수 65곳, 주택 파손 7곳, 토사 유출 5곳 등 98곳에서 피해를 봤다. 하천은 101곳에서 제방 및 호안이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이 금지된 공주 공산성. 고형석 기자


공산성, 부소산성, 석장리유적, 부여 왕릉원, 문수사, 서천읍성 등 문화재 유실은 22곳으로 나타났다. 현재 12건이 응급 복구를 마쳤고 10건은 조치 중이다.

산사태는 162곳에서 이어지며 총 12.36㏊ 규모로 발생했다. 폭우에 따른 충남의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가 큰 공주·부여·청양·논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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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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