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5월 거래량보다 많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거래금액 10%대 상승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반등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및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7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5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 3432건으로 전월(9만 2044건)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올 1월 최저치를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부동산 시장은 4월 한 달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5월 재반등했다.
유형별로 나타난 거래량도 직전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 유형이 16.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오피스텔은 12.4% △상가·사무실 11.3% △아파트 10.7% △공장·창고(집합) 9.5%, 단독·다가구 1.9% △상업·업무용 빌딩 1.7%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공장·창고(집합) 24.3% △오피스텔 19.2% △아파트 10.2% △연립·다세대 5.3% 순으로 상승했다. 직전월과 비교 시 매매거래금액의 경우 28조 980억원으로 1.4% 가량 소폭 줄었지만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역대 2위의 거래 금액이다. 다만 5월 전국 부동산 역시 지난해보다 거래량은 21.9%, 거래금액도 23.5% 줄어든 상태인로 전년 동월 수준의 거래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 6964건, 14조 9021억원으로 4월 대비 각각 10.7%, 10.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22.3%, 60.6% 늘어나며 전체 유형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북 28.5% △강원 24.9% △울산 22.5% △충북 21.4% △제주 14.9% 순으로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해당 지역 모두 거래금액 상위 5위권에 동일하게 진입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곳도 많다. 특히, 세종은 거래량이 2배 이상(100.4%) 증가했다. 이어 △대구 99.2% △서울 95.4% △인천 81.3% △경기가 75.5%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거래금액에서도 1년 전 대비 적게는 86.4%(세종)부터 많게는 143.2%(대구)까지 증가했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1158건으로 직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 39.3% △울산 38.5% △제주 36.4% △서울 24.6% △전남 16.7%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서 거래가 늘어났다. 거래금액은 2조892억원으로 △울산 143.1% △전남 90.5% △대구 77.4% △제주 61.1% △강원 47.7% △대전 28.9% △전북 9.6% 등 총 7개 지역이 4월 대비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5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44.4%, 63.8% 하락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 20.1%의 거래금액 상승률을 보인 것 외에는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5월 전국 오피스텔 시장은 전국에서 직전월 대비 12.4% 증가한 2321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금액 또한 19.2% 상승한 4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세종의 약진이 돋보였다. 5월 세종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각각 566.7%, 423.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무려 900%, 72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광주 125% △인천 55.8% △전남 50% △대전 42.9% 등 11개 시도에서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늘었으며, 거래금액 또한 △광주 214.5% △대전 69.8% △제주 62% △전남 58.4% △울산 42.5% 등을 포함한 11개 지역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국적으로 볼 때는, 오피스텔 거래량(54.6%)과 거래금액(53.4%) 모두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 및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띄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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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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