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제공항 오명 벗기 위한 ‘무안공항’ 몸부림···운항 재정손실 보전에 인센티브까지

무안=박지훈 기자 2023. 7.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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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제 정기선 유치에 전남도가 총력 체계를 구축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목표를 30만 명으로 정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9년 이후 완료 예정인 새만금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기 전에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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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제 정기선 유치 총력전
국내외 항공사·총대리점까지 접촉
모든 항공상···이용객 30만명 목표
무안국제공항 전경. 사진 제공=전라남도
[서울경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제 정기선 유치에 전남도가 총력 체계를 구축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목표를 30만 명으로 정했다. 국제 정기노선 유치와 운항 노선 증편을 위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항공사와 총대리점까지 홍보·유치 활동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노선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모든 항공사를 상대로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과 추가 인센티브 제공 뿐만 아니라 도지사가 직접 해외 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중국 장가계,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나트랑·달랏·다낭, 일본 기타큐슈 등 총 4개국 6개 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7월 중순에는 일본 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에서 무안국제공항-기타큐슈-하네다를 운항 예정으로 운항 편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국내 항공사 정기선 유치 활동 및 동남아 3개국 무사증 제도 도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서서히 이용객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약 4만 6000여 명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6월까지 이용객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등 국제선 이용객만 보면 청주국제공항을 넘어서는 수치다.

전남도는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신규 노선 유치와 국내선 제주 노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역 안배 슬롯도 국토교통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공항 편의·기반시설 확충으로 관리동 신축과 여객청사 정비를 지난해 말 완료했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 사업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9년 이후 완료 예정인 새만금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기 전에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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