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일간 집중호우로 사망 17명·부상 13명…611억 피해

윤원진 기자 2023. 7.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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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사상 30명에 61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망 17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청주, 괴산, 충주, 음성지역이 피해가 컸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지역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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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7명, 부상 13명…특별재난지역 지정 추진
18일 충북도는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사상 30명에 611억원의 잠정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경찰 교통 통제 모습.2023.7.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청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사상 30명에 61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망 17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청주 15명, 괴산 2명이다.

산사태 등으로 일시 대피했던 주민은 10개 시·군 1345가구 2500명이다. 이 중 1910명은 복귀했고, 590명은 대피소에서 호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170건, 사유시설 29건, 농작물 1802㏊ 정도다. 청주, 괴산, 충주, 음성지역이 피해가 컸다.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추진한다. 청주시와 충주시, 괴산군에는 행안부 관계자가 나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100~200㎜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 괴산, 보은, 옥천지역은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현재 도내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청주 미원에는 485.5㎜의 비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충주 358.0㎜, 제천 380.9㎜, 괴산 418.0㎜, 음성 393.5㎜, 증평 375.0㎜, 보은 370.3㎜, 진천 347.5㎜, 단양 328.0㎜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지역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1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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