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갈까? 어디로?···에인절스 “지역 라이벌 팀에는 안 내줘”
메이저리그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집중하고 있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지고, 오타니는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에 트레이드설이 뜨거운 가운데 빅마켓 구단들의 이름이 쏟아지자 에인절스의 지역 내 라이벌 팀은 제외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8일 에인절스의 오타니 트레이드 협상 상대에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는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존 헤이먼 기자는 “오타니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계약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는 머물지 않을 것이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오타니를 같은 주에 있는 라이벌 팀에 보내기를 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가 있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의지를 드러냈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도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는 팀이다.
오타니는 이 시대 투타겸업의 대표적인 선수다. 스타성이 풍부해 구단의 마케팅에도 훌륭한 카드로 꼽힌다. 최근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팬들이 “시애틀로 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오타니 영입에 직접 나서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인기 폭발 중인 오타니를 둘러싸고 화제가 쏟아지고 있지만, 에인절스 구단주가 최소한 지역 라이벌에게는 오타니를 뺏기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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