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철저한 감찰·조사 필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감찰과 조사,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라고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하여는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과 충북에 어제 내려가서 피해 현장을 직접 살폈다.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여당 대표로서 자연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문가들 역시 이상 기후 수준이 기존방지대책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며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에서 하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하고,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이미 건의 드렸다”며 “예비비 활용 등을 통해 재해 복구와 우선적 예방 관련 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내년 예산에도 우선적으로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 관련 발언을 겨냥한 듯 “이럴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각 당협의 위원장 그리고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폭우 피해와 관련해 “기존 안전매뉴얼을 상세히 점검하고 일선 공무원들의 매뉴얼 숙지도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발의된 침수 관련 법안들도 미루지 말고 여야가 조속히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후 변화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되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더욱 가혹한 기상조건을 기준으로 안전대책에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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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