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중단 소식에 사료주 '들썩'

차은지 2023. 7.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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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사료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의 사실상 종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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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한경DB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사료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45분 기준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306원(18.01%) 오른 2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사조동아원도 전 거래일보다 123원(11.54%) 오른 1189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팜스토리 등도 3~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곡물협정의 사실상 종료를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효력을 잃었다"며 "오늘부터 협정은 무효"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분간 협정이 중단된다"면서 "사실상 협정이 종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을 보장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협정은 지난 5월 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이날 2개월의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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