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된 아이폰 1세대 로또 됐네…경매서 2억4000만원 낙찰

최혜승 기자 2023. 7.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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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행사장에서 아이폰을 소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애플이 2007년 출시한 아이폰 1세대가 최근 경매에서 약 2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당시 출고가 보다 가치가 300배 이상 올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전날 경매 전문 사이트 LCG 옥션에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19만372달러(약 2억4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달 30일 경매에 올라온 이 제품의 시작 가격은 1만달러(약 1300만원)였다. LCG옥션은 낙찰가를 5만~10만달러로 예상했으나 28번의 입찰 끝에 약 19만달러에 팔렸다. 이 모델의 최초 출고가가 499달러(약 63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6년 만에 가치가 약 380배 뛴 셈이다.

2007년 아이폰 1세대는 4GB와 8GB 용량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그러나 4GB 모델은 8GB 모델에 밀려 판매가 부진했고, 애플이 곧 16GB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출시 두 달 만에 단종됐다. LCG 옥션은 “4GB 모델은 희소성 때문에 아이폰 수집가들 사이에서 성배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밀봉된 아이폰 1세대 4GB 제품 사진. /LGC옥션

판매자의 이력도 낙찰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판매자는 아이폰 출시 당시 엔지니어링팀 소속 직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에 나온 물건도 당시 공장에서 출고됐을 때 모습 그대로 밀봉된 상태이며 활성화된 적 없다고 한다.

앞서 지난 2월 경매에서 아이폰 1세대 8GB 모델은 6만3356달러(약 83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경매의 시작가는 2500달러(약 329만원)로, 약 25배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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