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3곳 중 2곳, ‘총수’보다 ‘친족’ 지분율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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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오너(총수)가 있는 대기업 3곳 중 2곳은 총수의 지분율보다 총수를 제외한 친족의 지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의 분석 결과, 지난 5월 기준 총수를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총수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모두 22개(62.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총수와 총수를 제외한 친족 간 내부 지분율 격차는 2018년 0.25%p에서 올해 2.42%p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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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 지분율 커질수록 경영권 분쟁 일으킬 소지 있어”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그룹의 오너(총수)가 있는 대기업 3곳 중 2곳은 총수의 지분율보다 총수를 제외한 친족의 지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권 분쟁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1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총수가 창업 2세 이상인 기업집단 35개의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친족 범위는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적용되기 전인 혈족 6촌·인척 4촌을 기준으로 했다.
리더스인덱스의 분석 결과, 지난 5월 기준 총수를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총수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모두 22개(62.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5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 평균치를 보면, 총수의 지분율은 3.44%에 불과했지만, 총수를 제외한 친족 일가의 지분율은 평균 5.86%로 더 높았다.
총수 지분율은 5년 전보다 0.24%포인트(p)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친족 지분율은 가파르게 1.9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수와 총수를 제외한 친족 간 내부 지분율 격차는 2018년 0.25%p에서 올해 2.42%p로 벌어졌다. 리더스인덱스는 친족 지분율이 커질수록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같은 지분율 변화는 최근 5년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총수가 바뀐 그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한국타이어가 43.02%p로 총수와 친족 간 내부 지분율 격차가 가장 컸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분율은 0.11%지만, 조 회장을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43.13%에 달했다. 이어 KCC(24.49%p), 농심(17.51%p), 애경(8.76%p), 삼양(7.38%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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