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폭우 피해 계속 늘어…1,800여명 대피

김경인 2023. 7. 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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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호남 지역의 누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1,8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서구 극락교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에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아침부터 다시 쏟아지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영산강인데요.

엿새째 내리고 있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나흘째 광주에 호우경보가 유지되면서 다리 아래를 지나는 도로도 통제돼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비에 호남 지역의 누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엿새간 광주 100여건, 전남 200여건, 전북 500여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북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익산 용안면과 망성면 일원, 마을과 농경지는 제방 붕괴 등으로 인해 나흘째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재민과 사전 대피한 인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는 하천 수위 상승과 제방 붕괴로 760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사전 대피한 주민이 1,100명이 넘습니다.

전북에서는 주택 90여채가 침수됐고, 물에 잠긴 농경지도 1만5,000㏊가 넘습니다.

계속된 비에 복구 작업도 막막합니다.

누적 강수량은 전북 익산 함라와 군산은 500㎜가 넘었고, 전남의 경우 구례 성삼재와 담양 봉산이 400㎜를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호남 지역에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50㎜까지도 예보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극락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장마 #폭우 #집중호우 #이재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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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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