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복지부는 '자제하라'…동화 '후시딘' 5년 만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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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국내 대표 상처치료제인 '후시딘'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양약품도 최근 대표 자양강장제 제품인 '원비디' 가격을 20% 가까이 올렸습니다.
오늘(18일) 동화약품 관계자는 "올 10월에 후시딘 가격을 올릴 계획인 게 맞다, 다만 인상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올 10월에 인상되면, 후시딘은 2019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앞서 동화약품은 2019년 1월, 후시딘 공급가격을 11~15% 수준 인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양약품은 이달 초, 이 회사 대표 자양강장제 제품인 원비디의 가격을 20% 가까이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원비디 인상폭은 지난해 대비 17%입니다.
애초 원비디는 일양약품의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격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원비디는 작년에도 12% 공급가를 올린 바 있습니다.
이로써 원비디 소비자 판매가도 시차를 두고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원비디 판매가는 700~1000원 수준입니다.
A약사는 "약국 입장에서 가격을 1000원 넘기는 경우가 부담되는 만큼, 원비디 가격이 1000원에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복지부는 지난 11일,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일반약 가격 인상 문제, 의약품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간담회에 참석한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에게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약은 자율가격이라 국가가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그렇지만, 의약품 자체가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국민한테 부담이 급속도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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