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청소년 4만명, 플랫폼 힐링톡톡에서 고민 상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 이용자가 4만6000명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 우울감 경험률은 28.7%에 달한다. 2021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1.3% 증가한 1933명으로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11.7%로 가장 많았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힐링톡톡 등 디지털·온라인 기반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으로 자살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힐링톡톡은 청소년이 익명성이 보장된 디지털 세상에서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을 만나고 또래 고민 상담가 역할을 해주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멘토링을 하며 정서적 위로와 긍정의 힘을 얻어가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내 키우곰과 상담하는 ‘마음산책’, 마음 진단을 하는 ‘마음화원’ 월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총 4만6900명 청소년이 힐링톡톡 두 월드를 이용했으며, 마음화원 월드에 대한 활동 만족도는 91%에 이른다. 힐링톡톡 마음산책 월드에서는 332건 멘토링이 진행됐다.
또한 생명보험재단은 멘토링 시 자살 충동과 고위험이 감지되면 전문상담사와 연계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상담 역시 대면·전화 상담보다 온라인 상담을 선호하는 청소년 특성을 반영해 메타버스 내에서 실시한다.
또한 생명보험재단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 2017년 9월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들어줄개’도 운영하고 있다. 다들어줄개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담 시스템으로 전문상담원이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으로 청소년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다들어줄개로 접수된 상담 건수는 6월 기준 총 2만2682건이다. 매체별 상담 분포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이 45.2%로 가장 많았으며, 다들어줄개 전용 앱이 38.5%, SMS가 13.4%를 차지했다. 호소문제별 상담 현황은 친구·연인 등 대인관계 문제가 36.8%로 가장 높았고, 학업·진로 13.9%, 가족갈등 12.6%가 그 뒤를 이었다.
조태현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늘 즐겁고 희망찬 생각만 해도 모자랄 시기에 친구 관계, 학업과 진로, 가족 갈등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앓는 청소년이 많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민한 정신건강,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해주며, 나아가 10대 자살률 감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사가 협력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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