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쥬얼리 시절 3년 왕따…인간 재떨이였다"

김현식 2023. 7.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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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가 걸그룹 쥬얼리로 활동 시절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20대 초반에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한 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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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조민아가 걸그룹 쥬얼리로 활동 시절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20대 초반에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한 거였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밴 안에서 항상 담배를 피웠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다”고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따돌림 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 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 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 당한 사람은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 등이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 년을 고통받는다”고 썼다.

끝으로 조민아는 “혼자라며 숨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꼭 이야기 하고,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나세요”라며 “이겨내지 못할 힘겨움은 없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다 지나간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여러분의 삶은 더없이 아름답다”고 자신의 팬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조민아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쥬얼리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앞서 조민아는 일부 누리꾼들이 지난 2월 쥬얼리로 함께 활동한 서인영의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를 두고 각종 추측을 내놓자 “‘친구 결혼식 참석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습니까”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조민아는 해당 글에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가도 ‘세바퀴’, ‘슈가맨’, ‘신과 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뒤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녹화한 걸 저도 TV로 봐왔다. 8년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참고 있다가 작년 연말에 (박)정아 언니한테 처음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쥬얼리로 방송할 일 있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좀 해주고, 앞으론 넷이 같이 방송을 하자’고 했지만 답을 듣진 못 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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