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한수원 표준형원전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

한빛·한울 원전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제작
국내외 신규 원전 투자에 운반용기 시장 적극 공략

세아베스틸 관계자들이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완성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세아베스틸

[서울경제]

세아베스틸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공급한다.

18일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분 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한빛원자력본부(전남 영광)와 한울원자력본부(경북 울진)에 2025년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원전 시장 특성상 기술 안전성이 수주 업체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은 입찰 과정에서 원자력 제품 조립 기술 및 체계적 공정 관리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신규 원전투자가 늘어나고 원전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사용후핵연료 처리 및 운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역시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의 선점효과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천 및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원자력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리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