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우크라 방문 맞지만 수해 피해 해결이 먼저"

경계영 2023. 7. 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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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중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맞지만 (수해 피해) 문제를 해결한 다음 장마가 끝났을 때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와 얘기해보니, 아무리 늦어도 10월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며 "그전에 빨리 (우크라이나에) 방문해야만 국익에 부합된다"고 우크라이나 방문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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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우크라戰 10월께 윤곽…방문 외려 늦은 감"
낙동강 서부벨트 출마 가능성엔 "넓게 봐야" 일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중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맞지만 (수해 피해) 문제를 해결한 다음 장마가 끝났을 때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와 얘기해보니, 아무리 늦어도 10월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며 “그전에 빨리 (우크라이나에) 방문해야만 국익에 부합된다”고 우크라이나 방문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러면서도 그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니까 한 분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 서방에선 대통령이 직접 가서 해결하는 모습을 취한다”며 “실무선에서 서로 물밑 협상을 통해 하겠지만 그것이 상징적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안 의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여러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국제 정세에 더 민감하다보니 좀더 빨리 (우크라이나에)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두고 지자체와 경찰이 ‘네 탓’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그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집중호우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데 전반적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며 “(지역구인 분당갑이 있는) 성남시가 지난해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물 폭탄을 맞았는데 지난 1년 동안 샅샅이 뒤져 예산을 새로 배정하면서 미리 대비했고 비 오기 한 달 전 사흘 동안 점검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엔 험지인 낙동강 서부벨트에 출마하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더 넓게 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수도권이다. 저는 당직과 관계 없이 수도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에서 험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활동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작년 분당에서 선거할 때 제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지원 유세를 13일 동안 50회 했고 다른 지역의 당선에 기여했다”며 “어느 누구도 제가 지원 유세하거나 도와드리진 못할 것이고, 항상 우리가 어떻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것인가 이렇게 보고 자원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게 맞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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