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풍도·육도', 당일관광 여행길 '활짝'…여객선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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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안산시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서해누리호의 운항 횟수가 이달부터 약 3개월여 동안 주말과 공휴일에만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고 18일 밝혔다.
풍도와 육도 여객선 증회 운항은 지난 6월 강태형 도의원(안산5)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여객선 요금 등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7월 18일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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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대부도(방아머리항)와 풍도, 육도를 거친 후 다시 대부도 방아머리로 돌아와 인천으로 향했다.
이를 대부도(방아머리항) 방아머리에서 인천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풍도와 육도를 거쳐 가도록 약 3개월간 해당 노선을 조정했다. 따라서 대부도(방아머리항) - 풍도 육도 대부도(방아머리항) - 풍도 육도 대부도(방아머리항) - 인천 순(홀수일 육도, 짝수일 풍도 먼저 도착)으로 노선이 변경된다. 노선 변경으로 기존 5시간 30분 정도 걸리던 1일 운행 시간이 9시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하루 한 번만 육지로 나갈 수 있었던 풍도와 육도 주민들은 대부도 또는 인천으로 2회의 운항 시간 중 선택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예전에는 내륙 주민이 풍도, 육도를 관광하거나 친척 집을 방문할 때 당일 육지로 나오는 교통편이 없어 무조건 섬에서 숙박해야 했지만, 이제는 섬에서 3시간여 머무르다 당일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여객선 증회 운항으로 도서주민과 섬 여행객의 해상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도서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풍도는 2021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포함됐으며, 당시 야생화가 피고 지는 비밀정원을 테마로 걷기 좋은 섬으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2023년 '6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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