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원룸 월세 '65만원'… 대학가 평균 8% 올랐다

정영희 기자 2023. 7.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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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소형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8% 이상 올라 50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6만7000원을 기록했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6월 기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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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1년 새 8%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월세는 5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평균 월세 60만원 이상인 대학가 인근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 3곳으로 늘어났다./사진=뉴시스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소형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8% 이상 올라 50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전국을 강타한 조직적 전세사기 사건의 여파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학가 근처의 월세 또한 상향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52만4000원) 대비 8.21% 상승한 것으로 과거 3년(6월 기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6월 기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3곳으로 집계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65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학교 인근이 60만5000원, 중앙대학교 60만3000원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상승률(8.21%)보다 월세가 더 오른 대학가는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 주변 지역이었다.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1만4000원에서 60만5000원으로 17.7% 상승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4만2000원에서 60만3000원으로 11.09%, 이화여자대학교 근처는 59만6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9.85% 올랐다.

지난달 기준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8만5000원으로 1년 전(53만4000원)에 비해 9.64% 비싸졌다. 서강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51만8000원에서 56만5000원으로 9.01% 높아졌으며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55만5000원으로 지난해 6월 51만원에서 8.87% 상승했다.

한양대학교 인근 지역도 51만9000원에서 55만5000원으로 6.99% 올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같은 기간 5.81%(51만3000원→54만3000원), 고려대학교 인근 지역은 3.77%(53만2000원→55만3000원)만큼 각각 상승했다. 유일하게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만 2.13% 하락했다. 지난해 45만7000원에서 올해 44만8000원으로 내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역전세와 깡통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높아졌고 이는 곧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이 같은 현상이 대학가 인근 지역 월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학생들이 대학가로 몰리는 2학기에도 대학교 인근 지역의 월세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주거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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