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재 사망자 60%가 주거시설서…"주택용 소방시설 필수"

김솔 2023. 7.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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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여간 경기지역 화재 사망자 상당수가 주거시설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단독주택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 49명 중 71%(35명)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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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지난 2년여간 경기지역 화재 사망자 상당수가 주거시설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년 5개월간 2만689건의 화재가 발생해 182명이 숨지고 1천312명이 다쳤다.

사망자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27%(49명), 공동주택 25%(45명), 주거용 기타 8%(16명)로, 주거시설이 전체의 60%(110명)를 차지했다.

사망 원인 중에서는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 25%(45명)로 가장 많았고, 방화가 20%(37명)로 뒤를 이었다.

화재 사망자 연령대를 보면 41~70세가 57%(103명), 71세 이상 고령층 26%(47명) 등 순이었다.

한편, 이 기간 단독주택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 49명 중 71%(35명)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달라"며 "또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대피하고 집에 갇혔을 경우 출입문과 창문 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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