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국민정서 안맞아…관할 지역 아니면 내 일 아닌가"

이밝음 기자 2023. 7. 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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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 대응에 대해 "국민 정서와 안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주말에 골프 치고 테니스 치는 것을 뭐라고 그러겠나"라며 "인명 피해가 난 날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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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문 중요하지만 장마 끝나고 갔으면 어땠을까"
"내가 험지 출마하면 다른지역 지원유세 못해…크게 봐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3.6.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 대응에 대해 "국민 정서와 안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만 참석하고 수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관할 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내 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저 같은 경우에도 지역구에 수해가 피해가 덜 있다고 해서 다른 지역 인명 피해에 대해서 그냥 외면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자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주말에 골프 치고 테니스 치는 것을 뭐라고 그러겠나"라며 "인명 피해가 난 날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중요한 문제라서 (방문)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인명 피해가 많이 났으니까 나토 정상회담만 참석하고 와서 이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하고, 장마가 끝나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직접 방문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제 정세에 좀 더 민감하다 보니까 좀 더 빨리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라도 인명 사태가 나면 서방 지도자들이 당장 일정들을 축소하고 다시 귀국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안심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의무니까 한 분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거나 한 분이 납치됐을 때도 서방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가서 해결하는 모습을 취한다"며 "물론 해결이야 실무선에서 서로 물밑 협상을 통해서 하겠지만 그런 게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언급한 부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22대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수도권 승리가 절대적이고 저는 당직과 관계없이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서도 "(지난 선거에서) 다른 지역에 굉장히 많이 당선되는 데 기여를 했었다"며 "그런데 만약에 험지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제가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하거나 도와드리지는 못할 거다. 크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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