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친환경 호감 상승 싱가포르, 미식 까지, ‘군침 도는 편한 여행’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한국 직장인 3000명 대상 조사(피엠아이)에서 여행목적지로서의 호감도 부문 3위로 급상승한 싱가포르는 여행자 편의 인프라가 잘된 스마트관광지이고, 지혜가 돋보이는 첨단 정원, 인스타머블 핫플레이스, 도심 녹지 등으로 호평을 받는다.
힘겨운 팬데믹 와중에 서로를 믿고 여행안전구역(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어 상호규제를 없앤 우정의 국가이기도 하다.
여기에 동서남북 음식에 퓨전미식까지 교류의 십자로 다운, 다채로운 미식이 더해진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진정한 미식가들을 위한 축제인 ‘싱가포르 푸드 페스티벌(Singapore Food Festival, SFF)’이 19일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푸드페스티벌, 기존 매력에 미식을 더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미식 여행지로서의 싱가포르를 알리고 싱가포르의 식음료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자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는 페스티벌 빌리지에서 열리는 ▷푸드 카르텔(Food Cartel) ▷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요리 투어인 스윗 앨리(Sweet Alley)와 카페 블러바드(Café Boulevard) ▷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 개최되는 워크샵 및 셰프 마스터 클래스 등이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구오 테이(Guo Teyi) 리테일&다이닝 국장은 “세계적 수준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요리의 향연을 즐기는 것만큼 싱가포르 푸드 페스티벌의 30년 여정을 기념하기에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인기 메뉴부터 이번 페스티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고 매력적인 라인업을 전세계 참여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 실력을 기르고 싶은 참여객에게는 마스터 클래스와 위크샵 참여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베이프론트 이벤트 스페이스 미식 향연= 베이프론트 이벤트 스페이스(Bayfront Event Space)에서 열리는 1만 7천 m² 규모에 달하는 페스티벌 빌리지에서는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해 각 브랜드만의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싱가포르 푸드 워크(SG Food Walk)에서는 페스티벌 한정 메뉴를 통해 다채로운 싱가포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미스터 뽀삐아(Mr. Popiah)는 커리 치킨 뽀삐아(Popiahž얇은 크레이프 모양의 롤) 및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카우스무(Kausmo) 레스토랑과 로컬 양식장 아 후아 클롱(Ah Hua Klong)과 협업해 칼라마리 나쵸(calamari nachos)를 비롯한 메뉴를 선보인다.
팝업 레스토랑 및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는 푸드 카르텔에서는 평소 좋아하는 셰프를 만나볼 수 있다.
블루 스모크의(Blue Smoke)의 이반 예오(Ivan Yeo), 싱가포르 셰프 협회의 에릭 네오(Eric Neo), 루블르 르 레스토랑(Rhubble Le Restaurant)의 폴 롱월스(Paul Longworth), 온셀프 메이크 셰프(Ownself Make Chef)의 셴 탄(Shen Tan) 등 유명 셰프들이 랜선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카페와 디저트= 카페 블리바드(Café Boulevard)에서는 싱가포르의 활발한 카페 문화와 현지 커피 장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푸라부차(Pourabucha) 콤부차와 협업해 귀리 우유 브랜드 오트사이드(Oatside), 르 마틴 페티 파티세리(Le Matin Patisserie), 하피 카페(Hapi Café) 등 싱가포르 유명 브랜드의 고급 커피와 베이킹을 선보인다.
스윗 앨리(Sweets Alley)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저트로 달콤함을 채울 수 있다. 전통 디저트 숍 얏카얀(Yat Ka Yan)의 중국식 디저트, 지샹 앙쿠쿠에(Ji Xiang Ang Ku Kueh)의 노냐(Nonya) 스타일 수제 앙쿠쿠에(ang ku kuehž 찹쌀가루 껍질에 달콤하거나 고소한 속을 넣은 음식)를 맛볼 수 있으며, 로컬 장인의 아이스크림 업체 크리미어(Creamier)가 참깨 탕위안(tang yuanž찹쌀 주먹밥), 와플 푸투 피링(putu piringž 야자당으로 속을 채운 쌀가루 케이크) 등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페스티벌 빌리지에서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플랫폼 푸드 컬쳐 싱가포르(Food Culture Singapore)와 이지고 AI 자판기(Easygo AI Vending Machine)의 협업으로 탄생한 SG 마마숍(SG Mama Shop)이 문을 연다.
옛것과 새것의 만남을 테마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콩 와인 사치(Sachi)와 메이드 위드 패션(Made With Passion) 브랜드인 후크 커피(Hook Coffee) 및 메칼라(Mekhala)의 요리 페이스트와 소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신구 세대의 전통 음료와 스낵을 맛볼 수 있으며, 사이더스온라인(Sidersonline)의 친환경 재사용 가방 등 SFF의 30주년 기념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시장 버라이어티 그리고 술= 티옹 바루 시장에서는 체험형 미식가들을 위한 인디 싱가포르 투어(Indie Singapore Tour) 큐레이션 워크샵이 열린다. 엄선된 워크샵 라인인 마켓, 밍글, 믹스톨로지 세 가지 투어를 통해 신선한 허브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주 치앗(Joo Chiat)에 위치한 페스토리(Pastories)의 파티셰 여민(Yeo Min)의 전통 샵하우스 케이크 워크샵이나 라우 파 삿(Lau Pa Sat)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문치 팬케이크(Munchi Panckes)의 지앙 쿠에(jiang kuehž땅콩 팬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추천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싱가포르 내 소규모 양조장과 증류주 공장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주류 부문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파파 도블(Papa Doble), 알치펠라고 브루어리(Archipelago Brewery), 더 1925 브루잉 코(The 1925 Brewing Co) 등 축제를 즐기는 중 갈증을 해소해 줄 브랜드가 참여하며, 100가지 이상의 특별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는 SFF 프린지 이벤트인 브루랜더의 브루난자 페스트(Brewnanza Fest by Brewlander)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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