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끝끝!' 김민재, 뮌헨 오피셜 '이번 주 발표'...한국인이 레바뮌 입성!

박지원 기자 2023. 7. 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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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숨 참느라 힘들었다.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발표가 임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위한 계약이 완료됐다. 모든 것이 지불됐고, 명확해졌다. 뮌헨은 이번 주에 공식발표를 하길 원한다. 김민재는 다음 주 월요일 새로운 동료들과 아시아 투어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문제가 없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나서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함에 따라 뮌헨 선수가 됐다. 서류에 서명하는 것만 남았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피셜이 곧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적이 지연된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몇 주간의 협상 끝에 김민재가 드디어 뮌헨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입을 수 있게 됐다.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합의를 신속하게 이뤄냈으나, 구단 간 최종 이적 조건에 대한 합의가 남아 있었다. 이제 완료됐다. 나폴리는 약간의 보너스와 셀온 조항을 포함하길 원했고, 그들의 목표를 달성했다. 그들은 중장기적으로 바이아웃보다 더 많은 금액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적이 공식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센터백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가 올여름 이탈하기 때문이다. 뤼카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확정지었고, 파바르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한국),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성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2021-22시즌 공식전 40경기를 소화하면서 진가를 드러냈고,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2-23시즌에 유럽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급부상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한 시즌 만에 받을 수 있는 상을 거의 다 받았다.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팀 트로피도 존재했다. 팀에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선물했다.

올해의 팀에서 김민재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함께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엔 보이체흐 슈제츠니(유벤투스)가 뽑혔고 중원은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산드로 토날리(AC밀란)가 배치됐다. 그리고 하파엘 레앙(AC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는 '세리에A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의 감독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베스트 수비수에 김민재, 베스트 공격수에 오시멘, MVP에 크바라츠헬리아가 선정됐다. 베스트 수비수 후보는 김민재, 디 로렌초, 테오였다.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2018-19시즌), 스테판 더 프레이(인터밀란·2019-20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2020-21시즌), 글레이송 브레메르(토리노·2021-22시즌)에 이어 김민재가 주인공이 됐다.

그간 아시아 센터백에게 흔히 볼 수 있었던 단점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피지컬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태클, 인터셉트 등 압도적인 수비 능력을 펼쳤다. 거기다 스피드도 빠르고 빌드업 능력, 전진성까지 갖춰 허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가치도 폭등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6월 들어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의 몸값을 최신화했다. 김민재는 6,000만 유로(약 855억 원)로 책정됐다. 이는 대한민국 1위, 나폴리 3위, 1996년생 4위, 세리에A 7위, 센터백 8위, 세계 58위에 해당했다. 특히 센터백 부문에서 후벵 디아스(약 1,130억 원),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타이스 데 리흐트(이상 1,060억 원), 로날드 아라우호, 에데르 밀리탕(이상 약 990억 원), 윌리엄 살리바, 마르퀴뇨스(약 920억 원) 다음에 해당한다. 월드클래스 센터백 대열에 합류했다.

주가를 올린 김민재였고, 복수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보도에 나온 구단명 모두 '메가 클럽'이었다.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있었다.

처음에는 맨유행이 유력해 보였다. 6월 초,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7월이 되자마자 오피셜이 나올 것이며 4+1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했고, '일 마티노'는 "김민재는 오는 7월, 바이아웃 6,000만 유로를 지불할 맨유에 합류하며 연봉 900만 파운드(약 150억 원)를 벌어들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는 "김민재는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고 알렸다. 롱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의 이적 사가에 있어 나폴리행을 정확하게 맞춘 기자로 익히 알려졌다.

더불어 이적시장 전문가 페드로 알메이다는 "맨유는 김민재와 디오고 코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그들은 맨유의 우선순위다"라면서 "김민재와 코스타는 맨유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라고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행은 결국 무산됐다.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가 존재했고 이후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예정) 영입에 큰 지출을 했다. 김민재를 품에 안기에는 상황이 따르지 않았다.

도중 맨시티가 참전하기도 했는데, 단순 관심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TZ'의 필립 케슬러는 "맨시티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만수르 구단주의 자본력을 앞세워 발전한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절대 강자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거머쥐게 됐다. 2022-23시즌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트로피를 들었고, 트레블(EPL+FA컵+UCL)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카일 워커 등이 이적설에 연결됐다. 두 선수는 모두 3백에 뛰는 선수들로 다 나가게 되면 공백이 생긴다.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나단 아케가 있어도 숫자상으로 부족하다. 이에 김민재를 유심히 지켜봤는데, 제안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이후 뮌헨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고, 첫 접촉은 6월 중순에 성사됐다. 독일 '키커'는 6월 17일,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와 첫 만남을 가졌고, 그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2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는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확실히 긍정적이다. 뮌헨은 앞으로 며칠 이내에 거래를 마무리하길 원한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합류하기 직전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합의 소식이 나왔다. 6월 28일, 플레텐베르크는 "확정됐다. 김민재는 확실히 뮌헨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많은 협상 끝에 김민재와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군사 훈련 수료 이후에 진행된다"라며 뮌헨 이적을 기정사실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이다.

이후 지난 7일에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했고, 6월 15일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리고 7월 6일에 퇴소했다. 이에 뮌헨 측은 김민재의 스케줄에 맞춰 뮌헨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정성을 보였다. 'TZ'의 케슬러는 7일, "오늘 서울에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독일 '빌트'는 "뮌헨에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김민재는 6일까지 군 복무를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하기 위해 독일로 가는 대신, 한국에 머물렀다. 이는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다. 앞으로 며칠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초특급 대우'였다.

뮌헨은 곧장 바이아웃을 지불 의사를 밝혔다. 로마노는 8일,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발동했다. 나폴리는 세금 포함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받는다"라고 했고 '키커'는 9일, "뮌헨은 5,0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은 며칠 안에 발표될 것이다. 이적료 5,000만 유로는 선수의 바이아웃 조항에 의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뤼카를 대체하고 싶었고, 누가 공백을 메울지는 비밀이 아니다.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을 것이다.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았다. 며칠 안으로 공식 발표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 역시 "김민재는 흥미로운 파이터다.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한다. 아직 발표된 게 아무것도 없지만, 곧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칠 내로 발표가 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의 신임 감독 루디 가르시아도 "우리는 김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매우 슬프다. 나는 나폴리의 모든 스타 선수를 지키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도 제외됐다.

다만, 이상할 만큼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지불 구조' 때문이었다. '풋 메르카토'의 설명에 따르면 뮌헨은 바이아웃을 일시불로 지불하지 않았다. 보통 이런 경우는 분할 납부, 장부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다. 이에 나폴리는 최대한 이득 보기 위해 셀온, 보너스 조항을 삽입했다. 이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이제는 다 완료됐다. 로마노, 플레텐베르크 등은 거래가 끝났고 공식발표만을 남겨뒀다고 했다. 오피셜 시기는 이번 주 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독일 '란'은 뮌헨이 김민재를 원한 이유를 소개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 수비 쪽에서의 가장 큰 결함을 해결해야만 한다. 뮌헨은 1년 전, 니클라스 쥘레가 떠나면서 전진 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가 부족했다. 해당 부분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몇몇 선수들의 사이에서의 논의 주제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의 장점은 빌드업 상황에서의 패스 안정감과 더불어 계속해서 전진하는 모습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공을 발밑에 두고 뛰기 시작한다면, 5초 만에 상대편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도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더불어 김민재가 수비진에서의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고, 뮌헨의 불안정한 수비 라인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에 뮌헨이 영입했다고 바라봤다.

정확한 전진 패스는 김민재의 강점 중 하나다. '키커'는 "김민재는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 뤼카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게임 구조에서도 실력을 갖췄다.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회)와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회)를 기록했다. 조슈아 키미히(2,233개)보다도 7계단 앞서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빌트'도 김민재를 조명했다. 매체는 "트레블을 위한 타워 두 개! 다요 우파메카노는 극도로 불안한 2022-23시즌 후반기를 보낸 이후 센터백 포지션에서 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헬 감독은 데뷔 시즌 주로 백4에 의존했고, 이에 따라 (현재로서) 명백한 주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다"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데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심장부를 형성해야만 한다. 190cm의 키를 보유한 그는 189cm의 데 리흐트와 완벽하게 들어맞고 강하다. 데 리흐트는 뮌헨 첫 시즌에 리더로 성장했고, 뮌헨은 그를 지원하기 위해 매우 강하면서 번개처럼 빠른 선수를 준비했다. 김민재가 어렸을 때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괜히 그런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의 마지막 트레블은 2019-20시즌으로, 당시 분데스리가, DFB포칼, UCL을 석권했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김민재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투헬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부임해서 4백을 활용했다. 4백을 사용한다면 김민재, 데 리흐트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백이더라도 한 자리는 김민재의 몫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실수를 거의 저지른 적이 없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을 때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우파메카노처럼 시즌을 망쳐버리는 실책은 아니었다. 더불어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처럼 반시즌 내내 부진하지도 않았다. 안정감에 있어서는 김민재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독일 '란'은 이전 평가에서도 "김민재는 뤼카와 뱅자맹 파바르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김민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뮌헨을 향상시킬 가장 완벽한 수비수다.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러 방면을 뮌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 스승인 로저 슈미트 감독도 뮌헨 이적에 극찬을 날렸다. '키커'에 따르면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는 뛰어난 중앙 수비수다. 난 그가 월드클래스 수준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둘은 연이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에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 당시 사령탑이 슈미트 감독이었다. 슈미트 감독이 7월에 경질되면서 긴 시간 함께하진 못했으나, 그전까지 김민재를 핵심으로 기용했다. 슈미트 감독은 이후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현재는 SL 벤피카에서 몸담고 있다. 2022-23시즌에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UCL 8강 진출에 성공해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주 중으로 한국인이 세계축구 삼대장 '레바뮌' 중 하나인 뮌헨으로 이적하는 걸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뮌헨은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강자다. 분데스리가(32회), DFB포칼(20회), DFL슈퍼컵(10회) 최다 우승에 빛난다. 더불어 UCL에서도 6회나 트로피를 차지했다.

뮌헨은 프리시즌에 '아우디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6일 맨시티,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8월 2일 리버풀(싱가포르)과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일본으로 이동하기 전에 김민재를 합류시키고자 한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와 함께 '황금 수비라인'을 구축할 다른 선수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다름 아닌 맨시티의 카일 워커. 워커는 EPL 역사에 남을 라이트백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고, 이후 2009년에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주전으로 올라서더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핵심이 됐다. 빠른 발이 장점이었다. 공수를 활발하게 오가며 측면을 지배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더 무서워졌다.

워커는 2017년 여름에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 5,270만 유로(약 750억 원)에 맨시티로 합류했다. 이적 후 한층 더 발전했다. 풀백인데 중앙으로 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내세우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전술 변화 후에는 3백 우측 스토퍼를 맡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EPL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EFL컵 우승 4회, FA 커뮤티니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었던 UCL까지 거머쥐었다. 트로피만 14개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 "워커는 뮌헨 입단에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클럽 간의 이적료 동의가 필요하다. 뮌헨은 공식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뮌헨은 워커와 개인 조건에 구두 합의했다. 뮌헨은 이제 맨시티와 이적료 협상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나, 개인 조건에서 뮌헨이 더 좋았다. '빌트'에 따르면 맨시티가 2년을 제시했는데, 뮌헨은 2+1년을 건넸다.

영국, 독일 복수 매체는 워커와 뮌헨이 구두 합의를 했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워커와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워커는 뮌헨에 입단할 준비가 됐다. 이제 뮌헨은 맨시티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워커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료 합의만 이루게 되면 이적이 성사된다.

뮌헨은 워커까지 손에 넣게 되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데 리흐트, 워커로 황금 4백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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