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과연 자살했을까?” 정철승 의혹제기에...與 “아무말 대잔치 궤변”

박상훈 2023. 7. 18. 0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 전 시장 유족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박 시장이 '정말 자살한 것이 맞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유서 있다고 자살 확정할 수 없다" 조작의혹 제기 정철승 변호사는 앞서 14일 '박원순은 과연 자살했을까?'라는 제목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원순 시장 사건의 내막을 알면 말수록 박 시장의 죽음은 미스테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럼에도 박 시장을 추모한다는 수많은 이들 중 아무도 그 미스테리에 대해 의문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희한할 정도"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제에서 꽃이 묘소에 놓여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2023.7.9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 전 시장 유족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박 시장이 ‘정말 자살한 것이 맞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유서 있다고 자살 확정할 수 없다" 조작의혹 제기

정철승 변호사는 앞서 14일 ‘박원순은 과연 자살했을까?’라는 제목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원순 시장 사건의 내막을 알면 말수록 박 시장의 죽음은 미스테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럼에도 박 시장을 추모한다는 수많은 이들 중 아무도 그 미스테리에 대해 의문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희한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나는 박 시장이 과연 자살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추가 글을 올려 “어떤 분은 박 전 시장이 유서를 남겼다면서 자살이 확실하다고 했는데, 유서는 자살의 개연성을 높여주는 증거일 뿐 그것만으로 자살 여부를 확정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유서 위조는 자살로 가장한 사건들에서 흔히 이뤄지는 조작”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정철승 변호사.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타살 호소인인가" 비판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17일 “故 박원순 시장 ‘타살의혹’ 제기한 정철승 변호사, 다큐멘터리 홍보 위해 등장한 ‘타살 호소인’인가”라고 정 변호사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변호인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의 자살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정 변호사의 주장에는 ‘타살 가능성’에 대한 기본적인 근거 제시는 없고, ‘사망 당일 박 시장이 등산복을 입은 것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함이다’, ’자살 도구로 넥타이를 선택한 것은 난센스’ 등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궤변으로 다시 한번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문 부대변인은 “박 전 시장 죽음 미화에 ‘시민운동세력’, ‘인권변호사’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본질을 흐리는 일부 세력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실상 ‘악성팬덤’”이라며 “‘성 인지 감수성 향상’이 필요한 ‘성 의식 붕괴집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어 “박 전 시장 미화 다큐멘터리 ‘첫 변론’은 머지않아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고,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는 올해 4월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지기까지 했다”며 “어느 누가 민주열사들이 안치된 모란공원에 ‘성범죄 가해자’가 있는 것을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故 박원순 미화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타살 호소인’이 된 정철승 변호사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규탄했다.
#박원순 #정철승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