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농수로서 80대 숨져…하천 범람 위험으로 주민들 대피

강현석 기자 2023. 7.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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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5시57분쯤 고흥군 동강면에서 소방관들이 물에 차로으는 주택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폭우로 하천 범람이 우려돼 주민들이 대피했던 지역에서 80대 노인이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쯤 전남 영암군 학산면의 농수로에서 8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47분쯤 A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가 실족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폭우 관련 사망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학산면에서는 대각천과 대각저수지의 물이 범람할 위험이 감지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10분쯤 인근 마을 98가구 144명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주민 40명은 인근 중학교체육관으로 대피했고 104명은 친인척집으로 피신했다.

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전남에서는 토사 유출 등 붕괴위험 등으로 16개 시·군 696가구 962명의 주민이 대피중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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