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이재명·이낙연, 내일 회동서 단합…새로운 미래 만들 것"

우천 취소 가능성엔 "상황 보고 적절히 판단"
"단합·위기극복·총선승리 폭넓게 대화할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진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과 관련해 "민주당 전·현 대표가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회동 의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두 전·현직 대표는 오는 19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뒤 양측이 갖는 첫 회동이다.

김 의원은 "크게 보면 현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이 상황에 대해서 아마 같이 논의를 할 것 같다"며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그래서 단합해서 이 상황을 위기를 극복하자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하자, 그런 정도 서로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바라보시기에 민주당의 모습이 도덕성이라든지 민주주의라든지 당내 이런 현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혁신하고 그 혁신을 가지고 조금 더 전진하는 그런 말씀들도 폭넓게 할 것"이라고 봤다.

호우로 인해 양측 회동 일정이 취소될 가능에 대해선 "비가 왔다 안 왔다 하는 상황이라서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당초 지난 11일 회동하기로 했으나 호우로 인해 일정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당원 게시판 내 지지층 갈등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자유게시판인 블루웨이브가 개통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많이 조용해졌다"며 "그렇게 무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전 현직 대표가 상황들을 잘 인지하고 고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항상 있었던 것이고 그런데 그런 문제 때문에 주요한 논의라든지 결정이라든지 이런 것에 너무 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전 대표을 향해 세결집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선 "김은경 혁신위는 잘 모르지만 독자적인 자기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정인을 상대로 그런 코멘트를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당내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잘 깊게 생각하면서 하자는 취지였다"며 "이 전 대표가 당내 고나련해 그렇게 진행한 예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전 대표를 대상으로 했던 것은 아니고 오해할 필요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혁신위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저번 의총에서 사실 자연스럽게 추인하는 것이었다"라며 "불체포특권을 우리가 행사하지 않고 하겠다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제안을 했고 대부분의 의원들은 다 수용을 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몇 분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논의가 연기됐다"면서도 "특별히 갈등 사항이 있거나 그런 사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이런 정도는 민주당 의원들이 수용하고 나가야 된다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혁신위가 추후 공천룰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 당규으로 결정이 됐고 당내 합의를 통해서 통관된 사안인데 그 문제를 민주당의 혁신의 과제로 볼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문제는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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