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북한 남포항 출입 유조선 42척…최대 126만 배럴 유류 반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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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북한 남포항의 유류 하역 시설과 그 인근에 40척 이상의 유조선이 출입하면서 백만 배럴 이상의 유류가 북한에 반입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유조선 1척에 실을 수 있는 유류를 선박에 따라 만~3만 배럴 정도로 추정한 만큼, 올해 상반기 포착된 42척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최소 42만에서 최대 126만 배럴의 유류가 북한에 반입됐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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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북한 남포항의 유류 하역 시설과 그 인근에 40척 이상의 유조선이 출입하면서 백만 배럴 이상의 유류가 북한에 반입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민간 상업 위성 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대동강 해빙기인 2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포 유류 하역 시설과 인근 해상 하역 시설을 출입한 유조선은 총 42척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포 유류 하역 시설은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의 불법 유류 활동 현장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전문가패널은 유조선 1척에 실을 수 있는 유류를 선박에 따라 만~3만 배럴 정도로 추정한 만큼, 올해 상반기 포착된 42척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최소 42만에서 최대 126만 배럴의 유류가 북한에 반입됐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했는데, 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매체는 또 유엔의 공식 기록은 이러한 위반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가 각각 9만 3천 배럴과 6만 4천 배럴에 불과하다고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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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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