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러 중고차 수출규제 강화 추진…1900㏄ 초과 차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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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중고차 수출 규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환·외국무역법에 근거한 수출무역관리령을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에서 개정해 이르면 내달 초순부터 중고차를 포함한 승용차의 대러시아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 일본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같은해 4월 600만엔(약 5500만 원)을 넘는 고급 차량의 수출을 금지했다. 여기에 더해 배기량이 1900㏄를 넘는 차량과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를 수출 금지 대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약 6000억 엔이었으며, 그중 중고차 판매액은 약 2500억 엔이었다. 판매 대수도 약 20만 대에 달하는 등 러시아에서 일본 중고차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