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이어 메탈카드봇… SAMG, IP 다각화 시동

이은영 기자 2023. 7.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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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힘입어 코스닥에 상장한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지난 3월 선보인 '메탈카드봇'이 캐치! 티니핑을 이을 '효자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고 있다.

SAMG는 신규 IP 개발 등 신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새 IP도 캐치! 티니핑과 메탈카드봇 같은 수집형 요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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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핑 새 시즌 맞춰 공간 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 초등생 대상 신규 IP 공개

키즈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힘입어 코스닥에 상장한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지난 3월 선보인 ‘메탈카드봇’이 캐치! 티니핑을 이을 ‘효자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고 있다. SAMG는 신규 IP 개발 등 신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메탈카드봇은 SAMG가 ‘미니특공대’ 이후 10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액션 로봇물이다. 캐치! 티니핑과 마찬가지로 수집형 요소를 담아 ‘로봇판 티니핑’으로도 불린다. 메탈카드봇은 올해 3월 말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꾸준히 오르며 6세 남아 기준 최고 3.03%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키즈 애니메이션의 흥행 기준점은 시청률 1%다.

로봇 액션 물 ‘메탈카드봇’ 포스터. /SAMG엔터 제공

시즌1이 인기를 끌면서 SAMG는 메탈카드봇 시즌 2, 3 제작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다. SAMG는 이에 따른 완구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메탈카드봇은 완구 뿐만 아니라 카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과 식음료(F&B) 등으로도 상품군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연내 중국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엔 캐치! 티니핑 새 시즌 방영이 예정돼 있고, 내년 상반기 목표로 신규 IP 출시를 준비 중이다. 4~7세가 대상이었던 기존 IP보다 연령대를 높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IP를 지난해부터 일본 유명 감독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새 IP도 캐치! 티니핑과 메탈카드봇 같은 수집형 요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SAMG는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SAMG는 그간 IP를 활용한 완구를 직접 기획하고 제조해 매출을 올려왔다. 판매는 주로 총판을 맡겼다. 그러나 앞으로는 완구 물류도 직접 맡으며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SAMG 관계자는 “마트 등 소매점에 직접 납품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플라자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SAMG는 자회사 이캐슬(E Castle)을 통해 하반기부터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키즈카페 등 본격적인 오프라인 공간 사업에 나선다. SAMG는 이달 말 과천 서울대공원에 캐치! 티니핑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기린나라 키즈카페를 티니핑 테마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9300㎡(약 28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SAMG 관계자는 “리조트 등 숙박·여가시설에서 IP 캐릭터 콘셉트로 객실을 조성하는 사업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지금 이캐슬이 운영 중인 공간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이모션캐슬 로열부티끄’와 키즈카페 정도인데 향후 다양한 시설과의 협업을 통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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