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께 사과"…김의겸, '궁평지하차도' 막말 논란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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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면서 이번 호우로 참사가 빚어진 '궁평2지하차도'를 끌어온 자신의 발언을 두고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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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면서 이번 호우로 참사가 빚어진 '궁평2지하차도'를 끌어온 자신의 발언을 두고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도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다.
김 의원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충격적인 막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중한 국민이 목숨을 잃은 참사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민주당의 막말에 이미 슬픔에 빠진 국민은 또다시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며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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