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GS건설, 영업손익 적자전환할 것"…목표가·투자의견 하향

신하연 2023. 7. 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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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GS건설에 대해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한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신 연구원은 "건축·주택, 신사업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액은 견조하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이 당분기에 일시 반영됨에 따라 영업손익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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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이 GS건설에 대해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한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사실상 '중립'을 뜻하는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으로 내려 잡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대규모 비용 집행과 일부 기수주사업의 계약해지 가능성,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영향을 고려했을 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단기 실적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의견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7675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3894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건축·주택, 신사업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액은 견조하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이 당분기에 일시 반영됨에 따라 영업손익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분양실적은 3540세대로, 상반기 누적 6980세대를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 1만9881세대 중 35.1%를 달성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의 약 64%가 하반기로 연기됐으나 현 주택경기를 감안했을 때 상반기 중 가이던스 달성률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서울 및 수도권 등 핵심지역의 주요 단지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의 안전사고에 따른 실적 훼손이 아쉽다"며 "후속조치를 위한 충당금 설정 비용 약 5500억원은 당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용의 세부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철거비용 및 재시공에 따른 추가 공사원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8월 전체 현장 점검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주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

다만 신 연구원은 2분기 비용으로 계상된 5500억원에 대해 "전체 현장 점검결과 및 행정처분 수위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GS건설 단독부담을 가정하고 책정돼 보수적인 금액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은 약 5년에 걸쳐 현금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1분기 말 보유현금은 별도기준 1조9300억원으로, 안전사고 관련 비용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은 12.7배다. 전일 종가는 1만49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7.4%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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