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어” 발언 사과
강은아 2023. 7. 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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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최근 수해 참사로 14명이 숨진 궁평지하차도를 언급해 논란이 되자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사상자가 많은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의원 한 명 한 명의 언행이 평소보다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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