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태평양 섬나라 간다…"프랑스식 인도·태평양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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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주 태평양 도서국들을 방문해 이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독자적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태평양 도서국 순방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시작해 바누아투와 파푸아뉴기니로 이어진다.
이번 순방과 관련해 프랑스의 한 관리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 두 곳에서 프랑스만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개요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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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주 태평양 도서국들을 방문해 이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독자적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태평양 도서국 순방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시작해 바누아투와 파푸아뉴기니로 이어진다.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는 분리독립을 놓고 세 차례 국민투표를 시행했으나 모두 부결돼 프랑스령으로 잔류한 곳이다.
이번 순방과 관련해 프랑스의 한 관리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 두 곳에서 프랑스만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개요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호주가 프랑스와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취소하고 미국·영국과 오커스(AUKUS)를 결성한 것을 계기로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 무대가 되는 이 지역에서 프랑스를 균형 잡힌 강대국이자 대안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패권을 믿지 않고, 대립을 믿지 않으며, 안정을 믿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엘리제궁 관리는 이와 관련해 "우리가 (태평양 도서국에) 제공하는 건 중국과 미국의 교착 상태 속에서 대안이 된다"며 "이는 특히 개발 원조와 자연 재해에 대한 도움 측면에서 프랑스의 관여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뉴칼레도니아를 찾는 건 5년 만이다. 바누아투와 파푸아뉴기니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이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지역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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