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1위"…中 비야디 한국 시장 진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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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야디가 한국 전기차 시장 진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비야디는 전기차 사업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기아가 이미 장악한 국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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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전기트럭 'T4K' 국내 출고가격 4669만원
포터·봉고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 실적 저조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수시장 1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럽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국내 전기차 시장 진입을 수개월째 미루고 있다. 지난해 전기 세단 실(Seal)과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Atto) 등 6개 모델의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지만 차량 인증 절차는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가 한국 전기차 시장 진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전동화 전환에 뛰어든 현대차·기아가 시장을 형성해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분석한 올해 1~6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7만8466대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3만7180대, 기아는 2만7510대를 팔아 전체의 82.4%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79.5%에서 2.9% 포인트 증가했다.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에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지배력은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야디의 국내 전기차 시장 상륙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전으로 올해 4월 야심차게 선보인 1톤 전기 트럭 티포케이(T4K)의 반응도 미지근하다. 티포케이는 당초 4000만원대인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이나 기아 봉고3 EV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더 비싼 466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같은 가격 책정에 비야디의 공식 수입차 GS글로벌은 가격보다 상품성을 강조했다. '싼 맛'에 승부를 벌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티포케이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24대에 그쳤다. 이는 GS글로벌이 설정한 올해 티포케이 판매 목표치 3000대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반면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1만5620대가 팔려 승용차를 제치고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55.6%나 급증했다. 기아는 봉고 3 EV는 전년 동기 보다 24.5% 증가한 1만397대가 팔려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야디는 전기차 사업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기아가 이미 장악한 국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야디의 기술이 현대차·기아보다 앞서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올해 국내 진입은 쉽지 않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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