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저격인가...사우디 스타트 끊은 호날두, "사우디가 미국보다 나은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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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大) 사우디아라비아 시대'를 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뛰는 리그를 치켜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골, A매치 역대 최다골, 발롱도르 5회 등 숱한 기록을 써내려갔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 시작 전 유벤투스를 떠나 자신의 친정팀과 같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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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대(大) 사우디아라비아 시대'를 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뛰는 리그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헤코르드'에서 "나는 유럽축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 문은 완전히 닫혔다. 나는 38살이다. 유럽축구는 물론 좋은 퀄리티를 갖고 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만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는 뛰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미국에서도 뛰지 않을 것이다. 이곳 사우디가 미국보다 낫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 리그가 최고라 칭했다.
호날두가 올해 초 사우디로 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골, A매치 역대 최다골, 발롱도르 5회 등 숱한 기록을 써내려갔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 시작 전 유벤투스를 떠나 자신의 친정팀과 같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해당 시즌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맨유는 2021-22시즌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정도로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호날두는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발돋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 2022-23시즌 시작 전 맨유는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들의 압박과 수비 그리고 한 선수에게만 의지하는 팀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기량도 하락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등을 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맨유 다음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달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직후부터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접촉했고, 막대한 연봉과 대우를 약속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결국 호날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약속받으며 사우디로 향했다.
호날두 이후 유럽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사우디로 향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에 이어 에두아르 메디, 호베르투 피르미누, 후벵 네베스까지 사우디 리그로 옮겼다.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ㅇ며 이제는 리야드 마레즈까지 사우디로 향했다. 이 모든 '사우디 러쉬'의 선구자는 호날두라 봐도 무방하다.
호날두는 자신이 뛰고 있는 리그가 미국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과 커리어 내내 라이벌 구도였던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과 결부된다면, 꽤 파장이 클 수 있는 발언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큰 자본의 두 축인 사우디와 미국이 호날두와 메시로 대표되며 양분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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