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일 멍청한 짓, 업계 퇴출될 것” 업계사람이 본 피프티 사태(프로듀서DK)
[뉴스엔 이민지 기자]
업계 관계자가 보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어떨까.
프로듀서DK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DK는 노라조 대표곡 '슈퍼맨', '카레', '고등어' 등을 작곡했고 서울예술대학교 전자음악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프로듀서다.
DK는 "너무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맨날 흔히 보는 광경이다. 중간에서 그렇게 농간을 부려 사고치는 애들이 있다. 쓸데없이 욕심내가지고. 중간에 PD하는 놈이 잘못한 거지"라고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이어 "한두가지 이상한게 아니더라. 저작권 등록도 자기 이름으로 하고. 요즘 세상에 누가 크레딧을 그렇게 갈취하냐. 정산 때문에 퍼플리셔 등록하더라도 작가 옆에 이름이 나온다. 작가는 있고 그 옆에 권리자 등록을 따로 한다. 그런데 작가에 이름을 박아놨다. 그 노래 처음 나왔을 때 스웨덴 사람 곡이다 했는데 보고 '뭐야 장난하나' 했다. 변명도 이상하게 했더라. 3개월 안에 교체한다고. 그럼 등록을 안 하면 된다. 저작권 협회 등록 안된 사람들 넣어놓는 넘버링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DK는 또 "상황을 보면 워너인가 200억 이야기 꺼냈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렇다. 누가 하나 뜨면 옆에 와서 얼마에 인수를 하네 이런 얘기 진짜 별 결정권도 없는 놈들이 와서 그런 얘기 수도 없이 한다. 다 뜬구름 잡는 소리다. 계약서 도장 찍고 입금 되기 전까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도장 찍어도 입금 안 되는 경우 많다. 통장에 돈 꽂히기 전까지 이건 성사된 일이 아니다. 바이아웃 이야기를 한번쯤 할 순 있다. 보통 정상적인 케이스면 대표한테 이야기가 전달되고 대표가 인수 당할지를 고민해야 하는건데 중간에 인터셉트 된거다. 중간에 있는 애가 짱구를 굴린거다. 가수를 꼬신거다. 원래 소속사에 소송을 걸어서 여태까지 투자한 원금 회수를 못하게 막자. 소송이 다른 의미가 있는 소송이 아니다. 효력 부존재 소송이다. 위약금 안 물고 계약을 끊겠다는 의도 밖에 없다.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고 비판했다.
"만약 소송에서 이긴 후 계약이 해지되고 그 다음 계약이 안 되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DK는 "그런 케이스 많다. 그러면 애들(가수)은 망한거다. 실업자 된거다. 중간에 농간 친 놈은 손해볼게 없다"고 답했다.
안성일 대표가 외주 프로듀서로 일한 것에 대해 DK는 "내 입장이랑 똑같아서 사실 불쾌했다. 나도 제작자들에게 그런 식으로 PD 외주를 받아서 작업하는거다. 제작자들이 앞으로 날 엄청 의심하겠다. 내가 조빈 형을 가스라이팅 해서 데리고 나간 거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장님도 있었을거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DK는 "빌보드에 그렇게 올라가는게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난 그거 보고 마케팅을 어떻게 한거지? 제작자가 진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엔 사기꾼 PD들이 많았고 크레딧 슈킹도 많았다. 근데 2023년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했다. 요즘엔 검색하면 다 안다. 스웨덴에서 국제 소송 걸어오면 어떻게 할건데 겁도 없다. 근시안적인 행동이었다. PD들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가수를 성공 시켰으면 그 커리어를 가지고 다른 가수 일을 받아야지. 내 명함이 되는거지. PD들은 계속 발을 넓혀야 한다. 이 일 때문에 업계에서 퇴출인데 멍청한 짓이다. 차라리 '내가 피프티 피프티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새로운 걸그룹을 맡겨달라' 했으면 대박 PD되는건데 생각이 짧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는 억장이 무너질거다. 사업 할 때 사장이 돈을 많이 가져가는건 리스크를 먼저 짊어졌기 때문이다. 잘 되더라도 많이 가져가는게 당연하다. 그걸 고깝게 보는 시선이 있는거다. 그럼 애시당초 리스크를 쉐어했어야 한다. 그 리스크가 생사를 오가는 문제다"고 말했다.
DK는 "대중은 이걸 선악의 구도나 의리의 문제로 치환해서 보는걸 좋아한다. 근데 비즈니스맨들 입장에서는 아무에게도 이득 되지 않는 멍청한 선택을 했다. 연예인들은 지금 잘 된게 중요한게 아니다. 근데 이 멍청한 애들이 왜 지금 여기서 배를 갈랐냐"며 답답해했다.
그는 "소송도 이기기 어렵고 여론도 안 좋다. 멤버들이 안 됐다고 보는게 맞나? 감언이설에 넘어간 피해자라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사람은 불쌍하게 보는게 맞나. 결정은 본인들이 한거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DK는 또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불똥 맞고 다른 사람들이 괜히 피해보는 것도 있다. 지금 중고기획사 사장님들 난리났을걸? 계약서 빡빡하게 고치고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조항으로 바꾸고 피디들도 의심받을거다. 아주 그냥 철퇴를 때려야지. 주변에 관계 없는 다른 사람들도 도매급으로 욕먹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뉴스엔DB, 유튜브 채널 'Producer dk'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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