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미국은 인플레 걱정, 중국은 디플레 걱정 – 김학균 센터장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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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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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물가 상승률 둔화됐지만 7월에 올라갈 가능성 높아
- 美 시장금리 하락과 더불어 달러 가치 떨어져
- 일부 기술주의 신고가 흐름은 있지만 주식시장 전체는 박스권 등락할 듯
- 2차 전지, 반도체 등으로 주식 쏠림현상 심해
- 테슬라, 박리다매 전략으로 실적과 주가는 큰 폭 올라
- 인플레이션 마무리되고 금리 하락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증가세
- 개인 포트폴리오, 배당주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
-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가치는 동행 지표인 듯
- 일본 금융시장의 활황은 주주환원율 제고에서 시작돼
- 美 경제는 좋은데, 中 경제는 실망스러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증시가 지난주에 좀 힘차게 반등을 해서 기대감이 조금 있기는 한데 앞으로 실적 발표 시즌도 앞두고 있어서 살펴볼 게 많이 있습니다. 개미스쿨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학균>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코스피가 4% 넘게 올랐네요.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한 방에 그냥 2600선 회복을 하고.
◆김학균> 글로벌 전체적으로 좀 많이 올랐죠.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가 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라고 하는 관측이 있는데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면 저는 참 신기하기도 한 것이 일단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굉장히 낮게 나온 건 맞지만 이게 7월이 되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은 당장은 어쨌든 물가 상승률이 낮다는 데 반응을 하면서 미국의 시장 금리가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 넘어갔던 게 3.8까지 떨어졌고요. 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5% 넘어갔다가 지금 4.7%대까지 또 떨어지고 미국 금리가 떨어지다 보니까 미국 돈의 가치인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원화가 강해지고 외국인들이 비달러 자산을 사고 어떻게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물가 상승률 둔화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아주 좋은 작용들이 많이 나타났던 지난주였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수급을 보니까 지난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내내 순매수를 했더라고요. 오늘은 좀 바뀌기는 했는데 그러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좀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김학균> 저는 그냥 박스권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정점을 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주가가 여기에 대해서 반응하는 방식은 지난주처럼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반응을 하는데 지금 미국의 10년물 국채의 경우는 금년 저점이 3.4거든요. 올 초에 3.4까지 떨어졌고 지금은 한 3.8이니까 물론 이제 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주가가 더 올라갈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기저 효과를 생각하면 우리가 8월 15일 경에 보게 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지난주에 많이 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일부 기술주들은 계속해서 신고가를 내는 흐름들은 추세적인 흐름인 것 같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수보다는 일부 기술주라든지 지금 내달리는 쪽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집중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체감하는 것과 실제로 수익이 나는 쪽은 굉장히 양극화가 될 수 있네요.
◆김학균> 그러니까요. 어떤 종목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게 평균이 좀 의미가 없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평균이 80점이었다고 치면 잘하는 건 95점이고 못하는 건 65점이면 평균이 80이잖아요. 그런데 두 과목으로 치면 95점 성적은 아주 잘하는 거고 65점은 기대에 못 미치는데 올해를 보면 주가지수라든가 이런 평균이 주는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잘 나가는 2차전지라든가 반도체라든가 이런 주식을 산 분들은 주가지수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고요. 그걸 제외한 다른 섹터를 들고 계시는 분들은 주가지수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그런 성과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라고 하는 게 늘 주도주가 있고 소외주가 있고 쏠림이 있는데 올해는 더더욱 그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늘 쏠림 현상이 있는 게 주식시장의 흐름, 주식시장의 생리이기는 한데 특히 올해 들어서는 연초에 AI 로봇 관련주 또 최근에는 반도체 그중에서도 이른바 고대역부 메모리라고 하는 HBM 관련주들 이렇게 하면서 쏠림이 대단하더라고요.
◆김학균> 그렇게 보면 저는 글로벌 경제가 좀 차별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주에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많이 나옵니다마는 미국은 여러 가지 논란은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비교적 경제가 괜찮죠. 고용과 소비 이런 거 괜찮고 투자도 비교적 괜찮고요.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는 리오프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가 안 좋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국 중심으로 세상을 보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꺾이는 거야, 이제 정말 꺾였나 이렇게 보는데 중국은 이제는 정말 심각하게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될 정도로 경기가 안 좋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글로벌하게 중국으로 상징되는 전통 산업, 물론 중국도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이라든가 이런 종목들이 많고 그런 비즈니스가 커지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글로벌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은 전통산업의 어떤 전통적인 경기 사이클을 상징하는 그런 쪽인데 미국은 좋고 중국은 굉장히 기대에 못 미치다 보니까 주식도 저는 냉정하게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미국 쪽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내내 쉬지 않고 상승을 하고 있고 그동안 지난해에는 많이 어려워졌던 테슬라 주가라든지 이런 것도 올해 거의 한 2배 올랐죠.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 소프트, 테슬라 이런 빅테크들이 정말 너무 많이 올라서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주가지수 편입 종목 비중을 조절할 정도로 많이 쏠려 있는데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이번 주에 2분기 실적이 나오네요?
◆김학균> 실적발표 합니다.
◇이대호> 280달러대에 있는데 사람들이 300슬라, 300달러대 주가를 다시 볼 수 있는가 이렇게 또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김학균> 400불 갔다가 지금 200불 깨졌었나요? 200불 언저리까지 떨어졌다가 지금 한 300불이니까 여전히 고점과는 좀 거리가 있고 근데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정도가 지금 재작년에 고점을 넘어서는 추세인 것이고 나머지는 이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인지 아직까지 명확치는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테슬라 같이 큰 종목이 올 들어 많이 올랐죠. 그래서 테슬라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바꾼 것 같아요. 제품 가격을 바꾸고 내리고. 그래서 최근에 주가가 올라갔던 것은 2분기 판매 실적은 이미 나왔죠. 굉장히 시장 예상치보다 잘 나왔는데 그래서 이번 주는 약간 도전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시장 컨센서스는 박리다매 전략이 맞아 떨어져서 테슬라의 2분기 이익도 늘어나는 것처럼 전망은 되는데 이건 전망이고 뚜껑을 열어봐야 되니까 아무튼 판매량이 늘었다고 하는 것은 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굉장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마진을 방어할 수 있었느냐 이게 좀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테슬라 주가는 좋다 나쁘다 이런 차원의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지난주까지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지금까지 외형의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금 300불 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왔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 과정에서 마진이 얼마나 방어가 됐느냐 이런 것들이 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특히 이제 자동차가 많이 전 세계에 깔려 있을수록 자율 주행을 위한 빅데이터들이 더 많이 모이기 때문에.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카트리지 팔기 위해서 프린터 싸게 팔듯이 약간 그런 전략으로 가는 것 아닌가.
◆김학균> 그런 평가가 있죠. 그래서 이제 뭐 제가 마진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기는 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좀 장기적으로는 이제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라고 보는 쪽은 당장 마진이 망가지더라도 일단 판매에서 비롯된 선점 효과 이런 것들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그래서 이제 400불 테슬라 300달러 대 400달러 대 목표 주가를 주장하는 분들의 견해는 이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깔리는 데 따른 약간의 규모의 경제나 어떤 네트워크 효과 이런 것에 대한 기대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게 바로 테슬라를 좋게 보시는 분들의 핵심 포인트고. 이번 주에 실적 발표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 우선은 금융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JP모건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굉장히 실적이 잘 나왔더라고. 그래서 같이 금융주에 대한 뭔가 기대치도 올라온 감이 없지 않아 있던데.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 스탠리, 골드만삭스가 곧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같은 실적 발표들 금융주들을 앞두고 있는데. 좀 어떻게 내다보고 계세요?
◆김학균> 그래도 올해는 전체적으로 금리가 연초까지 떨어졌다 올라갔기 때문에 예대마진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을 하면 금융 실적은 좋게 나올 것 같은데.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 독특한 모습들이 보여졌는데요. 뉴욕 멜론 은행이나 아니면 스테이트스트릿이나 아니면 노전트러스트 이런 금융주 주가가 스테이트스트릿은 10% 넘게 급락을 했습니다. 이 회사들이 신탁 회사거든요. 그래서 대중들에게 예금을 팔고 그래서 예대마진을 얻는 그런 일반적인 어떤 범용 비즈니스로서의 은행은 제 생각에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실적이 괜찮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신탁이라고 하는 것은 소수의 고객에게 돈을 받아서 특정 자산에 약간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여러 가지 대체자산 투자나 이런 것들이 많이 갔던 게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 이런 쪽인데. 그래서 저는 뭐 뱅크오브아메리카나 모건 스탠리 이런 실적은 컨센서스도 그렇고 무난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신탁 주가가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조금 뭔가 우리가 어떤 금융시스템 한쪽에서의 약간의 걱정이 반영이 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물론 이제 은행의 규모로 따지면 JP모건 시티그룹 같은 데가 신탁 회사들보다 훨씬 큽니다. 그런데 이제 금융시스템에서의 어떤 교란은 가장 취약한 쪽에서 터져나오면서 이게 번져가는 게 어떻게 보면 금융시스템이 약간 어려워지는 하나의 단초가 되거든요. 3월달에는 미국의 지방은행들이 문제가 생기다가 어쨌든 잘 봉합을 하고 온 것 같고.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의 신탁은행들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거는 한번 이게 상징하는 바가 뭔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관찰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지방은행들 어떤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영업하던 소형 은행들이 망한다, 망한다 줄줄이 망한다. 유럽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고. 그랬는데 또 최근에 나오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실적이 잘 나오고 있고.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되죠?
◆김학균> 제 생각에는 이제 금융시스템의 안정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실적보다는 실은 은행들이 많이 안 흔들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금융위기, 신용위기라고 하는 것은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대형 은행의 위기입니다. 은행이 돈과 돈을 돌게 만드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은행이 힘들어지게 되면 돈이 안 돌고, 자금을 환수하고 하면서 신용경색이 생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큰 은행들은 규제를 좀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CS죠, 스위스 대형은행도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형 은행들은 큰 문제는 없는데. 아마 이번에 금융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면 거기서 좀 규제의 대상이 아니었던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부동산 PF 같은 게 한 10여 년 전에는 은행의 비즈니스였거든요. 은행이 그쪽에서 굉장히 크게 비즈니스를 했는데 뭔가 위험 사업에 대한 규제를 받고 은행이 손을 떼니까 저축은행 이런 게 들어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이나 한국이나 작은 금융기관의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갈 거다 이런 말씀 드리는 건 아니고. 그건 알 수는 없죠. 다만 이제 모든 신용 위기는 가장 취약한 곳에서 터져서 번져가는 어떤 명확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대형 은행들보다는 좀 작은 금융기관들, 이런 것들을 눈여겨봐야 되는데. 2, 3월달에 미국의 지방은행이 이슈가 됐다고 그러면 지금은 미국의 신탁은행들 한번 도대체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고, 주가가 하루에 미국 시장이 괜찮았는데 10% 밀리고 했던 거는 뭘 뜻하는지 이런 것들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는데 우리가 한 번 관심 있게 살펴볼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1300님이 컨센서스라는 말이 나오던데 뭔가요라고 보내주셨는데. 이거는 이제 우리 시장의 평균.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평균을 내서 시장의 예측보다 실적이 더 잘 나왔구나 아니면 예측치보다 못했구나라는 걸 우리가 평가하기 위해서 평균값이라는 걸 씁니다. 그걸 우리가 그냥 영어로 이쪽에서 계속 컨센서스라고 너무 쉽게 쓰고 있는데. 계속해서 좀 풀어서 말씀을 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물가 지표 나왔는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0%가 나왔죠. 굉장히 시장이 놀랄 정도로 안정적으로 나온 거고. 이제 물가는 증시에 좀 변수가 더 이상 안 될지.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저는 다음 물가는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7월 물가는.
◆김학균> 8월에 보게 될 7월 소비자 물가지는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 게, 물가가 작년 6월부터 고점을 쳤거든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9.1% 전년 동월비 오른 게 작년 6월이었습니다. 우리가 작년 7월에 봤던 물가가 9.1에서부터 지난주에 3%까지 떨어진 거고요. 이 과정에서 연준의 스탠스도 바뀌었고 했는데. 미국의 물가가 전년 동월비 물가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3%라고 하는 것도 올해 6월의 물가를 작년 6월과 비교를 한 것 아닙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그래서 물가의 원지수가 있습니다. 작년 6월의 물가, 7월의 물가 이거의 변화율을 보는데. 작년 7월부터 물가지수가 굉장히 원지수가 안정됐습니다. 6월에서 7월 갈 때도 물가가 굉장히 안정적이었고, 7월에서 8월 갈 때는 물가가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작년 상반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엄청나게 급등을 했거든요. 이게 7월부터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8월에 확인하게 될 7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7월 물가와 금년 7월 물가를 보는 건데, 7월부터는 작년 7월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가 됐었기 때문에 작년에 일종의 비교의 대상이 되는 물가가 낮았던 겁니다. 8월도 낮고. 그렇게 되면 제 생각에는 8월, 9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작년 6월부터 금년 6월까지는 떨어졌는데, 올라가는 모습일 것 같고요. 그리고 물가가 지금 평균적으로 최근 한 3년 보면 전월비 물가가 0.28에서 0.32%포인트 오릅니다. 전월과 대비한 것. 지금 3%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건데. 만약에 물가가 0.25%포인트 매월 전월비 오른다고 그러면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도 10월부터는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지금 주식시장의 반등이 인플레이션 이제 끝이야 혹은 금리는 떨어지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은, 우리가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로 반전이 됐을 때 시장이 이런 반응을 보일 거냐라고 그러면, 제 생각에는 우리가 지난주와 같은 반응은 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8월에 보게 될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주에 봤던 것보다 오름세를 탈거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비밀스러운 관측이 아니라, 그냥 계산해 보면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금융시장이라고 하는 게 약간은 단기적인 반응이, 오르더라도 일단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가 되면 이건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하자라고 했던 게 지난주의 반응이거든요. 그러면 다음 달에 물가가 올라갔을 때는 반대의 모습이, 그것이 예상했던 결과더라도 제 생각에는 인플레이션이 좀 만만치 않구나라고 생각할 여지는 있기 때문에. 조금 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좀 경계를 해야 된다라고 보는 쪽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6월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까지는 나올 때마다 많이 낮아졌네, 진정됐네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서프라이즈의 강도는 좀 둔화되고.
◆김학균> 둔화되고 오히려 물가지수 자체가 조금 오름세를 나타내는 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래도 우리 시장에서 보면 최근에 공매도가 좀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7월 들어서 한 절반 정도 지나기는 했습니다마는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이 한 달 전보다 25%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거는 어떤 의미입니까?
◆김학균> 일단 주가지수 자체가 많이 올라서 그렇게 된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잘 나가는 섹터에 대해서는 이것이 아무리 성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주가가 많이 오르고 쏠림이 있다 보니까 제 생각에는 공매도 포지션을 한국의 몇몇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2차 전지에 대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다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은 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올라가게 되면 공매도에 대한 니즈는 생기는 것이고요. 이제 욕구가 생기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중국이라든가 이런 게 너무 안 좋다 보니까 오히려 바닥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지금 공매도 금액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많이 떨어졌던.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올라갔을 때 생기는 공매도 또 떨어졌을 때. 올라가는 것에 대한 이게 뭐 좋기는 좋지만 너무 과한 게 아니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고 또 아래쪽에 나쁜 섹터에 대해서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또 나쁜 것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지금은 통상 주가가 올라가면 공매도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주가 퍼포먼스가 주가 성과가 부진한 업종에 대해서도 최근에 공매도가 늘어나니까 두 가지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올해 들어서 계속 섹터별로 테마별로 쏠림 현상이 있었고 물가는 그래도 좀 안정이 되는 흐름으로는 가고 있고 근데 또 지수 자체만 놓고 보면 공매도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한편에서는 또 부담스러운 면도 느끼고 있고 이럴 때 많은 투자자분들이 헷갈려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주식 직접 투자자라는 전제 하에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지도 조언을 부탁드려 봅니다. 이게 제일 어려운 거예요, 사실.
◆김학균> 어려운 거긴 한데 그냥 일반론으로 말씀을 드리면 일단은 잘 나가는 섹터를 잡아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이 꿈꾸는 바니까 그거는 어떤 섹터가 됐건 노력을 하면 되는데. 주가지수가 평균으로서 의미를 좀 많이 가지지 못한다는 말씀은 드렸지만 그래도 종합적인 성적표는 주가지수인데 지금 우리 주가지수가 한 2600포인트 정도 하고 있죠. 그런데 10년 전에 한 2000이었고요. 2000 포인트 처음 간 것도 2007년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것들 여러 가지 성장에 대한 기대가 투영이 된 것들 이런 것들 사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기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연평균 한 2% 정도 이렇게 밖에 못 올랐습니다. 미래는 모르지만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저는 일정 정도는 배당을 깔고 가는 게 3% 이상 배당을 주는 종목들이 꽤 되거든요. 그래서 배당을 좀 깔고 가는 것들이 좀 어떨까라는. 포트폴리오 일부는 배당을 깔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그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를 하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안정적인 배당주도 깔고 가야 된다라는 말씀. 근데 그거는 당연히 평균적인 지수 상승률보다는 더 높았던 것들 위주로.
◆김학균> 네, 네.
◇이대호> 좋습니다. 아까도 환율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1260원대 최근에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달러 인덱스, 그러니까 해외 통화들이랑 비교한 달러 인덱스가 한 114까지 갔던 게 이제는 99대까지 확 내려와 있어요. 그만큼 달러가 최근에 많이 약세 보이고 있으니까 또 반대로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 그 배경부터 일단 한번 짚어볼까요.
◆김학균> 네, 저는 미국의 물가지수와 관련된 정점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가 거의 전적으로 미국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이건 미국 연준이 7월에 금리를 한 번 정도 올릴 거다라고 하는 게 다수의 예상치지만 그렇게 공격적으로 올리지는 않지 않겠는가라는 기대가 투영이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환율을 보면 우리가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상황이라고 그러면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낮다. 기축통화국인 미국보다 낮다는 건 불편하기는 한데 저는 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한국은행이 금리를 그 속도로 따라 올린다고 하더라도 원화가 강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돈의 신용도가 신뢰도가 똑같다고 그러면 금리차가 정확히 반영되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건 적절한 비유가 아닙니다마는 아프리카에 있는 한 나라의 이자율이 20%다. 그래도 우리가 거기 돈을 맡기진 않잖아요. 나라의 신용도라든가 이런 게 있으니까.
◇이대호> 지금 아르헨티나 사정처럼.
◆김학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너무 비하할 필요는 없는 것이 달러라고 하는 건 달러 제외하고는 전부 비기축통화니까 미국 금리 그 자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은이 금리를 따라 올리냐, 이런 것보다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생각하면 달러 가치가 강해지는 건데. 그래서 지금은 지난주에 봤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가 되고 긴축 기조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가 미국이죠. 그게 최근에 미국 금리가 많이 안 올라갈 거면 미국 돈인 달러 가치가 약해지는 게 맞다라고 하는 게 외환시장에 투영이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우리가 한 달 후쯤에 발표가 될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그때 물가지수가 다시 높아지고 시장금리가 올라간다고 그러면 달러가 다시 또 재차 강해질 가능성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금융시장을 보면서 시장이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뉴스에 대해서 선행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맞지만 이상하게 확실히 뉴스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6월에 소비자물가지수가 많이 떨어질 거라는 걸 알았고 7월부터는 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단 물가지수가 떨어지게 되면 금리나 외환이 반응을 하는데 그런 뉴스 효과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 보면 작년 6월부터 금년 6월까지 떨어지던 물가가 7월에 반등을 하는 걸 다음 달에 보게 된다고 그러면 제 생각에는 우리가 지난주에 봤던 것과 반대의 모습이 저는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최근까지의 흐름과는 좀 달라질 수도 있다. 여기에서 쭉 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쭉 이어지기보다는. 그런데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일반적으로 과거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거를 빗대서 봤을 때 외국인 입장에서 어떤 수급적인 요인,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는 좀 어떻게 보일까요?
◆김학균> 거의 그런데 외국인 매매와,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가치는 거의 동행 지표인 것 같습니다. 뭔가 선행성을 가진다기보다는 어떤 미국 자산에 대한 여러 가지 투자자들의 시각이 바뀌면서 그것이 달러가 약해지고 비달러 자산이 강해질 거야라는 기대가 있다고 그러면 원화로 강해지고 외국인 주식도 동시에 순매수가 나타나는 동시 신호인 것 같은데 크게 보면 한국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그려보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 원화가 강해질 때 또 주가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원화가 강해진다라고 하는 것은 외국인이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서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사는 것도 원화 강세의 한 원인이고요. 또 수출이 잘 돼서 무역 수지나 경상수지가 흑자를 볼 때 원화가 강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출 관련한 기업들이 고환율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 환율이 높아지면 그 과정에서 수출 관련주 주가가 올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원화가 약해질 만한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릴 거라는 기대가 있다라든가 아니면 한국 경제에 어떤 문제가 생길 거라든가. 그런데 원화가 고점을 치고 떨어질 때 이럴 때는 수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보곤 하는데 그런데 지금은 또 과거와 조금은 다른 거는 외환위기 직후에 원달러 환율이 2000원 갔을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1600원 갔을 때는 반도체와 자동차 주식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원화만 유독 약했는데 지금은 엔 같은 게 더 약하잖아요. 지금은 달러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엔과 유로가 약했던 게 외환위기 직후나 2008년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수출 관련주들이 어떤 환율의 상대 효과 때문에 강해지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 같고 이것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을 미국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어떤 기대가 투영이 된 것이기 때문에 꼭 수출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비달러화 자산들이 전체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지난주에 그런 모습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래서 아까 엔화 이야기도 좀 해 주셨는데. 엔저현상은 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물론 최근에는 엔화가 달러 대비 조금 약간 며칠은 강세를 보이는 흐름도 나타나기는 했습니다만 이어지는 엔저 현상을 바탕으로 일본 증시도 상당히 조금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 보니까 시가총액이 10조 엔. 우리 돈으로 92조 원 정도. 과거에는 한 100조 원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겠습니다만 환율 때문에. 시가총액 10조 원이 넘는 일본 기업이 12곳, 이게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김학균>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대호> 조금 부럽기는 한데, 어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김학균> 뭔가 좀 판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동안에, 잃어버린 30년이죠. 80년대 후반 버블이 붕괴된 이후로 어려움을 겪다가 굉장히 정체된 그런 사회였죠. 변화도 별로 없고 그런데 이제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뭔가 좀 판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히 일본이 미국과 밀월를 하면서 뭔가 이제 TSMC도 그렇습니다마는 일본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고 하면서 판이 바뀔 것 같다라고 하는 기대가 하나가 있는 것 같고 또 두 번째는 일본 기업들의 주주 환원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배당도 많이 주고 주주 환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주주 환원이 늘어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일본은 글쎄요. 아무튼 주주 환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제 생각에는 밸류체인의 판이 바뀌는 것보다 더 본질적인 변화가 아닌가 생각을 하는 것이 주주 환원은 예전에 벌어놓은 게 많은 기업들이 주주 환원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아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배당 같은 거 안 줘도 됩니다. 왜 주주 환원을 합니까? 재투자해서 장기적으로 파이를 키우는 게 장기적인 주주 가치에 기여하는 거고요.
◇이대호> 빠르게 성장할 수만 있다면.
◆김학균>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벌어놓은 게 많은 나라거든요. 그래서 PBR 같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주가 순자산 비율이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기 자본과 시가총액을 비교한 PBR을 보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제일 낮고요. 그 다음으로 일본이 낮습니다. 벌어놓은 게 많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본이 주주 환원의 물꼬를 최근 몇 년 동안 튼 거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주식시장의 안정성은 굉장히 높아지지 않겠는가 미래에 어떻게 될지 판이 바뀌고 있지만 이건 불확실한 영역이라고 치고요. 과거에 벌어놓은 것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그러면 조정 없이 오르기는 힘들겠지만 나름의 조금 다른 환경이 만들어진 거 아닌가 일본 사람들이 원래 주주 환원 이런 거 안 했습니다. 일본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예측 가능한 어떻게 보면 통산성이라고 하는 관료들이 컨트롤하면서 예를 들어서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60, 70년대 미국 일본이 우리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확장 전략도 말했지만 장기적인 전략 하에서 그냥 적자를 보더라도 계속해서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전략이 주식시장에 맡겨놓으면 이건 안 되는 전략이에요.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분기 실적이나 이런 걸 보면 반응을 하는데 이건 은행과의 밀착이고 은행이 기업에게 대출을 해 주는 건 또 관료들이 컨트롤을 하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는 주식시장이 한국처럼 국민들이 주식을 멀리하고 예금 중심으로 갔던 것도 저는 그런 경제 발전의 패러다임이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 이런 것들을 바꾸는 작업을 일본이 지난 한 10년 동안 한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경제가 좋아질 거냐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데 일본 자본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그 이전과 구별이 되는 좀 더 본질적인 변화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주주 환원 잘 안 하고 그럴 필요도 못 느꼈던 일본 시장을 바꿔놓은 것들이 나타났고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하면서 더 부러운 눈으로.
◆김학균> 일본에 대해서 한번 우리가 잘 앞으로 좀 관찰을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직장 잡을 때만 해도 우리가 일본을 배우자라고 하는 한국이 일본 따라잡기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200년대 초반부터 일본이 어 하다가 잃어버린 10년 하면서 배우지 말아야 할 모델이 됐고 또 중국이 성장을 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그 기회를 잘 잡았죠. 그래서 기업 영역에서는 한국이 훨씬 더 역동적이고 삼성전자가 소니를 이기고 현대차가 도요타 못지않게 약진을 하고 이런 것들을 본 게 지난 어떻게 보면 한 15년의 역사인데. 저는 좀 일본 경제라든가 일본 기업들의 주주 환원 이런 것들을 한번 좀 잘 관찰하면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나 이런 것들을 또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특히 우리 경제 자체가 고성장을 하는 청년과 같은 그런 경제는 또 아니기 때문에 우리보다 먼저 중장년층에 접어든 일본 경제를 이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경제가 한 중년으로 들어서는 것 아닙니까.
◆김학균> 그렇죠.
◇이대호> 그런 측면에서 좀 먼저 같이 좀 보고 배울 필요도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몇 가
지 이번 주 경제지표들 발표되는 것 보면 미국의 소매판매지수 미국의 경기 미국은 특히나 소비 국가이기 때문에 소매 판매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것 좀 긍정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김학균> 지금 예상치가 전월 대비 0.5% 증가입니다. 6월에도 0.3% 늘어났는데 이게 경상적으로 보면 평시보다 많이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 제조업 지표를 보면 경기가 꺾이는 것 같고 고용 같은 걸 보면 여전히 괜찮은데 그런데 저는 미국은 소비 중심의 경제이기 때문에 소매 판매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좀 소비는 강건하구나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미국 경제는 여전히 뜨겁고 여전히 좋고 오늘 중국에 아마 11시쯤 나올 것 같은데 6월 산업생산하고 2분기 GDP, 경제 성장률 발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중국의 경제 지표는 나올 때마다 항상 좀 실망스러웠거든요. 리오프닝, 코로나19를 넘어서는 경제를 한다고 하면서도 올해 들어서는 내내 실망스러웠어요.
◆김학균> 그런데 6월까지는 금리 인하라든가 이런 거 이루어진 게 6월이니까 제 생각에는 4, 5월보다는 개선이 될 여지가 크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지표는 좋아지네라는 것보다는 조금 걱정스럽게 그런 지표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어쨌든 6월 이후로 여러 가지 정책적 자극이 들어갔으니까 오히려 7월 지표 8월에 보게 될 7월 지표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정책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그런 잣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정책 효과가 언제 나타나는지.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하반기에 지켜봐야 될 테고요. 앞서서 저희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하고 반도체 기업 주가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세게 하면서 미국의 민간 기업들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 퀄컴, 엔비디아 이런 데들은 사실 상당수 매출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 쪽 반도체 규제를 하면서 기업인들도 좀 어려워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며칠 후에 미국 의회하고 백악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텔, 퀄컴, 엔비디아 CEO들이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이야기가 오가게 될까요?
◆김학균> 인텔, 퀄컴 같은 경우는 중국 의존도가 50% 훨씬 넘으니까요. 그러니까 큰 시장에 대해서 규제를 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막히는 것에 대한 의견 제시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보조금이라는 것 자체가 세금으로 지급하는 것 자체가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중국 비즈니스를 막고 보조금을 주는 게 미국의 정책이고 저는 다른 영역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좀 양보를 할 수 있어도 반도체는 정말 중국이 하기 힘들고 미국 입장에서도 다른 영역은 서로 교류를 하고 교역을 하더라도 반도체가 어떻게 보면 중국의 급소이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정부에 이런저런 요구를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미국 정부가 그렇게 많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풀어줄까 저는 반도체는 계속해서 좀 강경하게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미국의 CHIPS Act라고 하는 반도체법이 한편으로는 굉장히 큰 보조금을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중국 사업 덜하는 대신에 우리가 보조금을 줄게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미국 정부의 생각일 듯 해서요. 그래서 반도체 규제가 그렇게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저는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핵심은 패권 경쟁이기 때문에 미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조금 피해를 보더라도 패권 경쟁을 완화하거나 없앨 수는 없는 일이고 대신에 기업들에게는 보조금 같은 걸로 조금씩 달래준다는 개념이네요, 딱.
◆김학균> 저는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달래주는 정도고.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미국 연준 어떻게 보면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불렸던 세인트 루이스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가 사임을 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 교단에 다시 서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분이 지금 투표권을 갖고 있는 FOMC 멤버는 아닌데 그래도 뭔가 시장에 주는 의미, 상징성이 큰 것 같더라고요.
◆김학균> 아주 금리 올려야 된다고 하는 사람이 바뀌니까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금리 결정하는 FOMC 멤버는 12명입니다. 연준 의장, 부의장, 연준 이사 5명에 뉴욕 연준 총재 하고요. 나머지 지방에 있는 제임스 블라드는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죠. 지역 연준 총재가 돌아가면서 하거든요. 그래서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누가 들어올지 봐야 되겠지만 어차피 갈 참이었고 5년 임기이고 5년 더 재임할 수 있으니까 이제 거의 임기가 다 된 거거든요. 그래서 전혀 새로운 소식은 저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 이후에 또 어떤 사람이 나타나는지 또 FOMC 멤버들은 또 어떤 성향으로 구성되는지 계속해서 챙겨봐야겠고요. 오늘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개미스쿨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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