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유해진, 그들의 도전을 주목하라[스경X초점]
배우 정우성과 유해진이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던 정우성은 첫 연출작 ‘보호자’로 주연과 감독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유쾌한 캐릭터들로 사랑받은 유해진은 데뷔 후 첫 상업 로맨스물 ‘달짝지근해:7510’로 설레는 얼굴을 보여준다. 그들의 도전을 주목하라.
■‘이정재만 감독하나’…정우성, ‘보호자’로 감독 데뷔
정우성은 ‘보호자’로 감독으로서 실력을 가늠받는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그가 메가폰을 잡는 것 뿐만 아니라 주인공 ‘수혁’을 직접 연기해내며, 감독으로서 어떤 얘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수혁’은 조직의 보스를 죽이고 수감된 지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는 인물이다. 과거 몸담았던 조직에서 그를 망가뜨리려고 하자 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정우성은 ‘수혁’으로 분해 스타일리시하고 다양한 액션들을 보여준다.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만큼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역대급 액션 시퀀스들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정우성은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꿈꾸는데, 그 평범한 삶이 쉽지는 않다. ‘수혁’은 일상의 가치가 절실한 인물이기에 평범함이 절대 평범할 수 없는, 일상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헤 깊게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힘든 건 없었고, 다 재밌었다. 배우로서도 현장을 좋아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어떤 세계관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거라서 신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연출가로서 데뷔하는 소감도 털어놨다.
그를 위해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도 힘을 싣는다. 이 작품에서 각자 개성있는 빌런으로 분해 ‘수혁’의 숨통을 바짝 조이고자 한다. 정우성의 도전 결과물은 다음 달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웃기지만은 않을 거야’…유해진, 김희선과 ‘핑크빛’ 줄다리기
충무로 간판스타 유해진은 데뷔 후 첫 코믹로맨스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달짝지근해:7510’에서 치호 역을 맡아 설렘과 웃음을 안긴다.
유해진은 그간 ‘올빼미’ ‘공조’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유려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믿고 보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관객들이 일전에 보지 못했던 설렘 가득한 모습부터 진지한 천재 제과 연구원의 면모까지 갖춘 ‘치호’역을 맡아 독특한 개성과 요상한 맛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극 내향인 ‘치호’ 역을 통해 진지함 속에 더해지는 유해진 특유의 코미디까지 담아내며 올여름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안기겠다는 계획이다.
유해진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치호는 집, 차, 연구소 등 틀에 박힌 생활만 하는 사람이다. 그런 치호가 자신하고는 많이 다른 일영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역인 김희선과 로맨스 호흡도 기대되는 바. 유해진은 “대본을 읽으면서 김희선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었다. 실제로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일영 역을 너무 잘해줘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현했고, 김희선 역시 “배우가 아니라 팬 입장으로서 유해진의 첫 코믹 로맨스가 너무 궁금했다. 그 상대가 나여서 탐났던 작품이었다”고 화답했다.
이번에도 유해진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의 물오른 로맨스는 다음 달 15일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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