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한 30대, 이를 방조한 친구들

양휘모 기자 2023. 7.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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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술에 만취해 음주운전을 하고 이를 방조한 일행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다 검거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분께 장안구 먹골사거리에서부터 우만동의 한 아파트까지 약 1km를 음주운전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친구 3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을 차에 태워 이동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발각됐다.

A씨 일행은 경찰을 보자 가속 페달을 밟으며 아파트 단지로 숨었고 이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서 A씨 등 2명을 발견해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인근 일대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 함께 붙잡힌 남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현장을 빠져 나간 2명에 대한 신원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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