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메인이 쉬면 서브가 간다"…코스피 '숨 고르기'

김경화 기자 2023. 7.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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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상승 랠리를 보여주던 시장, 어제(17일)는 살짝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오늘(18일)의 키워드, '메인이 쉬면 서브가 간다'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나 2차전지 업종 대표주들은 약세였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서브, 소재 쪽 주가가 뛰는 모습이었고요. 

모멘텀이 있는 쪽으로 투심이 몰렸습니다.

시장은 다음 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장중에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심이 약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더 큰 코스피는 내렸습니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올랐습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동학개미 매수세가 돌았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만이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사자세입니다.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 기관이 순매도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0전 오른 1266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위권 중 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SDI와 현대차, 기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7% 가까이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에 철강 업황 개선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이날 에코프로가 장중에 다시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1.11% 올라 100만 원을 코 앞에 두고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0.89%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 2% 넘게 하락 전환했습니다. 

포스코 DX 3.13% 올랐고, HLB 2.72%, 펄어비스 3.17%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테마가 붙은 업종이나 IT 섹터 내에서 그간 부진했던 중·소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건설과 건축자재 업종,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에 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AI를 활용한다는 소식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AI 관련주에도 시세가 나왔습니다. 

철강주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어제도 강했는데요. 

HBM, DDR5 등의 모멘텀 속에 반도체 장비, 패키징, 기판 쪽이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소재주들은 반도체 업황의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어제 시장에 작용한 테마들 하나씩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건설주 전반에 투심이 개선됐는데요.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은 보면,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공항 확장 공사 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요.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건설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한다는 이슈,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리비우시 스마트시티 개발에 협력한다는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KB증권에서는 지금 이 모멘텀들이 실제로 작용할 것이냐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실제 협력을 진행할 경우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주택 모듈러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건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철강업종입니다.

어제 중국의 경기 회복 부진이 확인됐지만 철강주는 오히려 중국의 보다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기다리며 투심이 몰렸습니다. 

최근 철강주 흐름이 좋습니다.

KRX 철강 지수는 이날 지난주 대비 8.99% 올라 1861.9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어제까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앞으로 업황이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철강산업이 하반기에는 국내 투자 부진으로 인한 수요의 둔화가 예상되며, 국내외 철강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철강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철강과 더불어 다른 산업에서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철강 섹터 최우선주로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차전지 쪽 짧게 살펴봅니다.

에코프로가 전일 5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증권사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동학개미들이 꾸준히 매수하면서 주가가 뛴 건데요. 

이런 가운데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급등 이후 처음으로 관련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2차 전지 양극재 업종에 대해 "2분기는 잠시 쉬어가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승했는데요. 

에코프로비엠 31만 원, 포스코퓨처엠 48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전일 장 강했던 업종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화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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