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롯데케미칼, 공급 과잉 지속 전망… 목표가 17만원으로 하향”

정현진 기자 2023. 7. 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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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1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 업체들의 화학사업 투자가 가속화되며 공급 과잉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중국 리오프닝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회복 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아로마틱 제품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레핀 부진으로 적자가 전 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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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1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 업체들의 화학사업 투자가 가속화되며 공급 과잉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마켓퍼폼(시장 수익률 수준 기대)’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19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뉴스1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원, 영업적자 655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9% 줄고, 영업적자는 이어지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중국 리오프닝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회복 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아로마틱 제품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레핀 부진으로 적자가 전 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 흑자전환 기대감은 있으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범용 화학제품 시황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및 나프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역내 정기 보수 중인 크래커(cracker)들의 재가동 및 신규 설비들의 진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로 사용되는 석유 수요의 정점 시점이 더욱 앞당겨지면서 산유국 및 정유사들의 화학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공급 과잉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정밀화학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며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되지만, 주력 범용화학 시황 제품 실적의 가시적 개선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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