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달 자사주 매입 가능성 높다…주가 크게 오를 것”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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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 참가한 SK텔레콤 전시관의 조감도. [제공 : SK텔레콤]
하나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8월 자사주 취득 결의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매입 효과가 수급상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월부터 연내에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왔다. SK텔레콤의 회사채 발행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통신 규제 강화 우려로 주가 상승폭은 미미해 기대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무 정책상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배당가능주식수 감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조만간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고 연내 취득 완료할 것임을 감안할 시 8월 발표, 8~12월 매입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의 지분율은 SK 30%, 카카오 2%, 외국인 42%, 국민연금 8%, 기타 기관 5%, 개인 13%다. SK와 카카오 지분은 변동이 없고 외국인 지분율도 최소 40% 이상을 항상 유지해 왔음을 감안하면 실제 출회될 매물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 외국인 대량 매도로 외국인 지분율이 42%로 낮아져 있음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 효과가 생각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강조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되는 SKT 자사주 매입 규모는 3000억원 내외다. 현재 시가총액의 3%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기대배당수익률 7% 수준에서 물량이 대거 출회될 가능성은 낮으며 6% 수준까지 1차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5만5000원까지는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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