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은희 “이래서 김태리 김태리 하는구나”
‘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털어놓는 ‘악귀’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김은희 작가,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함께한 TMI 인터뷰로,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악귀’ 속 캐릭터와 스토리, 장면들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흥미를 자극한다.
먼저, ‘산영’과 악귀에 씌인 모습을 연기할 때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김태리는 “전체 리딩 때 모두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성인 여성의 느낌이었는데, 조금 장난끼있는 쪽으로 접근해봤다. 다행히 작가님이 좋아해 주셨다”며 어린 아이의 느낌이 담긴 김태리표 악귀 탄생 비하인드를 밝혔다. 처음 김태리의 악귀 연기를 본 김은희 작가는 “너무 좋았죠. 악귀 톤을 듣고 역시 이래서 김태리 김태리 하는구나”라며 악귀를 표현하고자 최선을 다한 김태리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정세는 무형의 악귀를 보는 ‘해상’을 연기하는 고충을 묻는 질문에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서 심각하게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께서 컷! 이 검은 그림자는 이만해요”라고 말씀하셔서 머쓱했던 유쾌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산영’과 ‘홍새’(홍경)의 과거 인연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홍경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솔직하고 꿋꿋하고 당돌한 ‘산영’의 모습들이 ‘홍새’에게는 인상 깊게 남았던 것 같고, 자신에게 없는 모습들을 볼 때 끌림이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라며 과거 ‘산영’을 처음 봤을 때 ‘홍새’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붉은 배씨 댕기를 귀신의 매개체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소품을 생각할 때 현재에는 보기 어렵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그리고 성별을 예측할 수 있는 댕기를 매개체로 선정했다” 며 작은 부분까지 한국적인 요소를 담기 위한 김은희 작가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공포와 스릴, 메세지까지 다 갖춘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사를 전했다.
‘악귀’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탄생시킨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강렬한 연기 변신, 악귀가 주는 공포는 물론, 미스터리한 사건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서사의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매주 금, 토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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