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여름 다저스로는 안 간다? 트레이드 ‘다크호스’ 떠오르는 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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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올시즌 다저스로는 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8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LAA)가 LA 다저스로는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올시즌 종료 후 팀과 연장계약을 맺어 잔류한다는 보장도 없는 오타니인 만큼 사실상 '반 년 임대선수'인 오타니를 완벽히 기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특급 유망주를 몇 명 씩이나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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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올시즌 다저스로는 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8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LAA)가 LA 다저스로는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를 '지역 라이벌'인 다저스로 트레이드 할 의사가 없다. 에인절스의 연고지는 정확히는 LA가 아닌 애너하임이지만 LA와 애너하임은 사실상 같은 권역에 묶여있다.
물론 그렇다고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타니는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선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고 해도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온다. 다저스는 그 때 오타니와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오타니가 여름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은 약 25%, 에인절스와 장기계약을 맺어 잔류할 가능성은 5-10% 정도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타니의 여름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17일까지 시즌 57승 35패(승률 0.620)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3위의 기록. 지구 1위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승차는 겨우 1경기다. 지난해부터 가능성을 보인 '젊은 팀' 볼티모어는 올시즌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볼티모어는 2016년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 후 2021년까지 5년 연속 루징시즌을 기록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온 만큼 주축 선수들이 젊고 유망주도 많다. 에인절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가 많다는 의미다. 볼티모어는 전체 1순위 유망주인 잭슨 할러데이를 비롯해 8명의 'TOP 100' 유망주를 보유한 팀이다.
다만 오타니가 최근 손가락 물집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대단한 '값'을 치르고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올시즌 종료 후 팀과 연장계약을 맺어 잔류한다는 보장도 없는 오타니인 만큼 사실상 '반 년 임대선수'인 오타니를 완벽히 기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특급 유망주를 몇 명 씩이나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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