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중대본 "사망·실종 50명"…전국 1만2천명 대피

김예림 2023. 7. 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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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예림 사회부 기자>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도 불어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전국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사회부 김예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장맛비로 인명 피해가 특히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4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저녁,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 인근에서 60대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12명 가운데 마지막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지하차도 인근을 추가 수색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번 장맛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주로 경북과 충북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충북에선 지하차도 침수 사고 외에 추가로 나온 사망자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17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무척 컸던 경북에선 19명이 이번 폭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 충남에서 4명, 세종에서 1명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아직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곳도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 기준, 공식 집계된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총 9명입니다.

경북지역 실종자 모두 예천 주민인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 지역이다 보니 토사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도 하루 종일 대규모 실종자 수색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구조 작업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앵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가 추가 발생할 위험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6시 기준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은 17곳,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78곳입니다.

토양에 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 80% 이상이면 주의보가, 100% 이상일 때 경보가 발령되는데요.

특히 충청지역 대부분에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도 나뭇가지가 흔들린다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전 대피한 주민들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16개 시도에서 8천여 세대, 1만 2천여 명이 집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집계보다 1,700여 명 늘어난 건데요.

이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3,700여 세대, 5,600여 명에 이릅니다.

이분들은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명 피해가 컸던 지역이죠.

경북에서 3천여 명, 충청 지역에서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공식 집계된 수치를 보면, 침수된 주택은 전국적으로 274채에 이르는데요.

여기에 더해 주택 46채가 일부 또는 전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유 시설뿐만 아니라, 공공시설과 농작물 피해도 컸다고요.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전 6시 기준,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는 91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도로 사면이 유실되거나 붕괴된 게 157건, 하천 제방 유실은 159건에 달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상당한데요.

현재까지 농경지 약 3만 1천ha가 침수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드리면, 축구장 4만 2천 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면적입니다.

여기에 닭과 오리 등 가축 69만 3천 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교통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통제 중인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잠수교가 유일한데요.

잠수교에 물은 빠졌지만, 사흘 이상 흙탕물에 잠겨 있었던 터라 도로 정비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열차 상황 살펴보면요.

코레일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을 다시 중지했습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집중 호우로 약해진 지반을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대구·동해선은 계획대로 운행됩니다.

KTX는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은 운행 중이지만,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됩니다.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현재 운행이 중지된 열차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사회부 김예림 기자였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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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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