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집중호우로 19명 사망·8명 실종…실종자 추가 구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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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100~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당국은 군인,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 인력 1556명과 장비 108대를 투입해 사흘째 실종자 수색과 피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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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33채 침수·파손, 농작물 2천161㏊ 피해…더 늘어날 듯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북부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100~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산사태 피해가 심각해 매몰 현장에 대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사망자 피해 유형은 산사태(매몰) 14명, 주택 매몰 2명, 주택 침수(매몰) 1명, 물에 휩쓸림 2명이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3명, 물에 휩쓸림 5명이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와 벌방1리에는 산사태에 따른 토사 유출로 3명이 실종됐고, 효자면 백석리에는 1명이 토사 유출로 실종됐다.
은풍면 은산리와 금산리에는 4명이 물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현재 소방공무원 163명 등 수색 인력 793명이 실종 현장에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드론 11기와 구조견 22마리를 동원해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된 실종 현장에는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해 바위와 나무, 진흙 등을 걷어내며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수색 인력과 드론 등 장비가 매몰 현장에 투입됐지만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 양이 워낙 많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진입하는 길 자체를 복구하는 게 우선이다"면서 "그 작업이 진행이 돼야 본격적인 수색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도내에서 1만1005가구가 정전됐다 대부분 복구됐다. 하지만 82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기지국 192곳에서 통진 장애가 발생해 현재 23곳이 복구되지 않았다.
공공시설 피해는 258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 유실 6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83건, 상하수도 68건, 문화재 8건, 전통 사찰 13건이다.
주택 233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다. 전파 46채, 반파 35채, 침수 152채다.
축사 20곳이 침수되고 5곳이 파손됐다. 가축 10만5028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은 2161.2㏊(3026 농가)에서 피해가 났다.
1852가구 283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아직 877가구 1359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군인,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 인력 1556명과 장비 108대를 투입해 사흘째 실종자 수색과 피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다.
한편 경북 예천 등 1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18일까지 경북 지역은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 북동 산지 등 기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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