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엿새째 비로 피해 더 늘어…9개 사·군 주민 760명 대피

유승훈 기자 2023. 7. 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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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공공시설 58건, 사유시설 151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문화재 피해는 법면유실 3건, 침수 1건, 담장붕괴 2건, 지붕파손 1건 등이 발생했고 도내 10개 시·군에서는 4.56㏊ 규모의 산사태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00㎜, 많은 곳(군산·익산·김제·고창·남원)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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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58건, 사유시설 151건, 산사태 25건,농작물 1만5931㏊ 시·군 760명 주민 대피
19일까지 100~200㎜…많은 곳 250㎜ 더 내려
35사단 군산대대 장병들이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인해 토사유출 피해를 입은 전북 군산시 구암동에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35사단 제공) 2023.7.17/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엿새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앞으로도 최대 250㎜의 비가 더 예보되고 있어 피해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공공시설 58건, 사유시설 151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5931㏊로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7건, 하천 17건, 문화재 7건, 산사태 25건 등 총 58건이 확인됐다. 도로 피해는 낙석·가도유실·파손·토사유실 등이다. 하천의 경우 사면유실 15건과 제방누수 1건, 소교량 파손 1건이다.

문화재 피해는 법면유실 3건, 침수 1건, 담장붕괴 2건, 지붕파손 1건 등이 발생했고 도내 10개 시·군에서는 4.56㏊ 규모의 산사태가 잇따랐다.

사유시설 피해는 151건이 접수됐다. 정전 1건, 침수 145건, 축대 파손 5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총 98건으로 익산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 22건, 부안 10건, 완주·남원·고창 각 1건이었다.

차량 침수 3건, 축사 침수 42건, 기타 침수 2건(낚시터, 양어장)도 접수됐다. 군산·전주·완주에서는 축대파손 5건이 확인됐다.

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일대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농작물 침수 규모는 1만5931㏊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1만628㏊, 논콩 4675㏊, 시설원예 568㏊, 축사 9㏊, 기타 51㏊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 전주 등 도내 9개 시·군 423세대 760명의 주민이 주택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에 따라 마을회관과 경로당,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이 중 202세대 293명은 귀가 조치했다.

통제 상황도 여전하다.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아울러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 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제 중이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18일 오전 6시10분 기준)은 익산 함라 519.0㎜, 군산 500.4㎜, 완주 420.4㎜, 임실 강진 413.0㎜, 장수 383.8㎜, 진안 363.5㎜, 순창 복흥 359㎜, 전주 완산 355.0㎜, 고창 심원 354.0㎜, 김제 심포 348.0㎜, 정읍 내장산 345.5㎜, 부안 줄포 337.5㎜, 남원 뱀사골 326.5㎜, 무주 설천봉 262.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00㎜, 많은 곳(군산·익산·김제·고창·남원)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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