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9위 7점 차, 역대급 중위권 싸움…강등권 세 팀 굳어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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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공간이 없다.
3위부터 9위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
3위 서울과 9위 인천의 승점 차가 단 7점에 불과하다.
올해처럼 역대급으로 혼전 양상이라 평가받은 2022시즌 23라운드 종료 시점에 3위 포항(37점)과 9위 대구(27점)의 승점 차는 1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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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숨 쉴 공간이 없다. K리그1 중위권 싸움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23라운드를 마친 K리그1 순위표는 혼란 그 자체다. 선두 울산 현대가 승점 53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가 먼발치에서 추격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위부터 9위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37점으로 동률이고, 5위 대구FC(33점), 6위 광주FC(31점)가 뒤를 잇고 있다. 7~9위 승점은 30점으로 같다. 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렸다.
3위 서울과 9위 인천의 승점 차가 단 7점에 불과하다. 2~3경기면 바짝 붙거나 역전도 가능하다. 패배 한 번으로 순위가 하락하고, 연승 한 번이면 순위가 급상승할 분위기다. 분기점을 돈 지 한참 됐지만, 3~4위까지도 아직 파이널A 안착을 장담하기 어렵다. 9위 인천까지는 끝까지 파이널A를 향해 달려갈 만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중위권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올해처럼 역대급으로 혼전 양상이라 평가받은 2022시즌 23라운드 종료 시점에 3위 포항(37점)과 9위 대구(27점)의 승점 차는 10점이었다. 파이널A 마지노선에 있던 수원FC(29점)와 잔류 확정권인 9위의 차이가 2점이었다. 이 정도만으로도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올해 더 복잡해졌다.
한 K리그 감독은 “피가 마른다. 매해 역대급 경쟁이라고 하는데 올해가 정말 어렵다. 하루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는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중반을 지나면서 강등권은 고착화하는 분위기다. 10위 수원FC(20점)가 정체된 가운데 11위 강원FC(16점), 최하위 수원 삼성(15위)의 순위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5패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수원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다. 강원, 수원 삼성과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
강원과 수원 삼성은 감독 교체 후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후 승리가 없지만 3무3패로 승점을 쌓고 있다. 수원 삼성은 22라운드서 선두 울산을 잡고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세 팀은 잔류 확정권과 거리가 멀다. 수원FC만 해도 인천에 10점이나 뒤진다. 특히 강원과 수원 삼성은 자력으로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을 노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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