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사입' 지원 서비스 도입↑···거래량 2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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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 사이에서 카페24(042000)의 '이지픽'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지픽은 동대문 도매시장 사입(仕入)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카페24 관계자는 "동대문 도매 시장과 온라인 사업자는 우리나라 의류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며 "이들 간의 비즈니스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이지픽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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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 등 주요 쇼핑몰 선제적 도입 효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 사이에서 카페24(042000)의 ‘이지픽’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지픽은 동대문 도매시장 사입(仕入)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카페24에 따르면 온라인 사업자들이 동대문에서 이지픽으로 물량을 주문한 금액은 지난 2021년 1795억 원에서 지난해 36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의 두 배에 가까운 약 2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면 올해 이지픽으로 7000억 원에 가까운 주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관측이다.
실제 ‘육육걸즈’의 경우 자체 제작을 주력으로 운영하면서 동대문 비즈니스는 이지픽으로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시아 각국에 진출해있는 이 브랜드는 사업 초기 타깃이 10~20대 여성이었으나 현재는 전 연령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66사이즈-10대소녀’ 대신 누구나가 육육걸즈 브랜드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육육걸즈는 지난해부터 이지픽을 사용하고 있다. 시기마다 필요한 의류를 큐레이션(추천)해주는 이지픽의 기능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MZ세대 여성 대상의 스트릿 패션 의류의 사입을 원한다면 도매상이 보유한 물량 중 이에 맞는 것을 선별 확인할 수 있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으로 이름을 알린 ‘공구우먼’도 올해 초 이지픽을 도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 587억 원을 기록한 상장 기업이다. 과거에는 거래 도매상 별로 미송 내역을 기록 및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동대문 용어로 ‘미송’은 온라인 사업자가 도매상에게 상품 대금을 선 지급한 후 차후 상품 입고 시 배송 받는 형태의 거래를 말한다. 반면 이지픽을 사용하면서 미송 현황을 화면에서 실시간 확인하고 약속된 물량을 배송해달라는 발주를 매일 도매상에 자동 전하게 됐다. 이 때문에 도매상에 물량이 입고된 시점에서 큰 공백 없이 배송이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대량 주문을 위한 샘플 확보나 사입 세금계산서 관리, 환불 처리 등도 이지픽에서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 물류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카페24는 이지픽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동대문 도매 시장과 온라인 사업자는 우리나라 의류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며 “이들 간의 비즈니스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이지픽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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