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우드, 트위터 지분 가치 절반으로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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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죽을 쑤는 가운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보유한 트위터 주식 평가액을 절반으로 낮췄다.
아크 산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보유한 트위터 주식 평가액을 머스크가 인수한 뒤 47% 감액했다는 것이다.
우드의 아크투자운용이 트위터 보유 지분 가치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보유한 규모가 크지는 않아 크게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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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죽을 쑤는 가운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보유한 트위터 주식 평가액을 절반으로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우드의 투자운용사인 아크투자운용이 트위터 지분 평가액을 감액했다고 보도했다. 아크 산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보유한 트위터 주식 평가액을 머스크가 인수한 뒤 47% 감액했다는 것이다.
우드는 14일 아크가 공정가치를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트위터 가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트위터 지분 가치를 절반으로 낮췄다고는 해도 펀더멘털 전망이 그렇게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위터가 장기적으로는 주주들에게 좋은 성과를 내는 종목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다고 우드는 덧붙였다.
그는 아크가 수시로 보유 지분 평가액을 재산정한다면서 이번 평가액 감액 역시 그런 일상적인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이어 지금 수준의 주가라면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우드의 아크투자운용이 트위터 보유 지분 가치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보유한 규모가 크지는 않아 크게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머스크가 인수한 뒤 고전하고 있다.
그가 직원 4명 가운데 3명을 내보내면서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먹통이 되는 일도 잦고 광고주들은 떨어져 나가고 있다.
머스크는 15일 트윗으로 자신이 인수한 뒤 트위터 광고매출이 50% 급감했다면서 트위터의 마이너스(-) 현금흐름도 지속되고 있다고 실토한 바 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느라 테슬라 주식을 내다팔면서 애꿎은 테슬라 투자자들도 손해를 봤다.
고전하는 트위터는 최근 강력한 경쟁자까지 맞닥뜨렸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스가 트위터 같은 문자 기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를 출범한 것이다.
위협을 느낀 트위터는 메타가 자사 지적소유권을 훔쳤다며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스레드는 출범 1주일도 안돼 이미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앞서 4월 28일 머스크가 대출금을 상환할 때 트위터 기업가치를 3분의1로 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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