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 '재난 책임' 공방‥홍준표 '골프 논란'
[뉴스투데이]
◀ 앵커 ▶
여야 정치권이 수해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상규명 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콘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편 경북 지역에 피해가 컸던 지난 주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출장에서 돌아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사고 당시 차량 통행을 왜 막지 않았느냐"며 현장 공무원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나도 행정을 했던 사람이잖아.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질문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화가 나신 거지. 현장에 안 가 있고 어디 가 있느냐고."
또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충남 수해현장을 찾은 민주당은 수해 예방과 대처의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대신 당장 서울로 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었다'는 대통령실 설명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이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닙니다. 앞으로 국회에서 발언의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 말은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경북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불어나던 지난 15일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은 골프를 쳤습니다.
[홍준표/대구광역시장]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지적에 동의 못하시나요?> "기자들 여러분들이나 눈높이 맞게 좀 질문하세요." <골프치시는 동안에 실시간으로 보고받으셨나요?> "대구시에 상황 자체가 없었습니다."
홍 시장은 SNS를 통해 자신은 전국을 책임진 대통령이 아니라며, 대구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비상대기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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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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