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 19일 서울현충원서 개최

박민식 "명실상부한 국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

작년 7월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57주기 추모식. 2022.7.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제58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1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식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1875년 황해도 출생으로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를 조직하고 '협성회보' '매일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이 전 대통령은 1898년 독립협회 해산과정에 고종 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돼 1904년 8월까지 5년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됐고, 이 기간 '청일전기'를 편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간 이 전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했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된 그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서 '태평양잡지' '태평양주보'를 발간했고 박용만·안창호 선생과 협력해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에 힘썼다.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3·1운동'에 이어 같은 해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이 전 대통령은 1921년 5월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각각 참석해 일본의 침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41년 12월 일본의 미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을 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서 미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다.

1945년 광복 뒤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땐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초대 대통령으로서 독립운동과 정부 수립을 모두 이끈 명실상부한 국부(國父)이자, 공산세력의 침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한 독립과 호국을 아우르는 현대사의 큰 별"이라며 "정부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j86@news1.kr